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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수목극 '김비서가 왜 그럴까(이하 김비서)'를 마친 배우 박서준을 만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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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비춰져서 그런 말씀(야망이 많다)을 하시는지 모르겠다. 오디션에 막 떨어질 때 작품이란 걸 할 수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싶었다. 캐스팅이 되고 연기를 하고 그 다음 목표는 조금이라도 많은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역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거다. 나는 연기할 때 가장 행복하고 살아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 다음 목표는 주연이 되고 싶다는 거였다. 그런데 이건 연기자로서 당연한 목표인 것 같다. 누구나 그럴 것 같다. 지금의 고민은 어떤 필모그래피를 채워갈지,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신선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다.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는 부분은 그런 것들이다. 야망이라고 표출이 됐다면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보이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늘 주어진 것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고 책임감 있게 하고 싶다. '윤식당'에 출연했던 게 야망이라 느껴졌을 지도 모르겠다. '윤식당'은 스페인을 간다는 것도 일주일 전에 알려주시더라. 거기에서 기존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방법은 뭘지 생각했다. 이분들은 익숙한 호흡을 갖고 계실텐데 민폐 끼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거나 민폐 끼치는 게 너무 싫다. 그래서 평소에 익숙하지 않았던 칼도 잡고, 마침 내가 '뮤직뱅크' 할 때 막내 작가가 '비정상회담'을 하고 있어서 스페인어 하는 분을 연결해줬다. 그래서 식당에서 쓸 수 있는 말을 외워갔다. 그게 최소한의 노력이라 생각했는데 내 노력이 야망으로 보여졌다면 좀 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앞으로는 웃음 코드를 위해 좀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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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어썸이엔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