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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수편의 영화를 함께 한 배우 릴리 프랭키와 키키 키린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어 키키 키린에 대해서는 "누가봐도 정말 좋은 훌륭한 배우다. 반론의 여지가 없다. 이분 이상으로 좋은 배우가 없다. 영화 안에서 6명이 여행을 가고 파도 놀이를 하는 가족을 바라보며 할머니가 내뱉듯 '고맙다'라는 말을 중얼거린다. 그 옆 모습을 제가 찍고 있었는데 그게 모든 영화 촬영의 첫날이었다. 사실 그 부분이 대본에는 써있지 않았다. 그 장면은 키키 키린이 현장에서 즉석으로 했다"며 "현장에서는 의식하지 못했는데 편집실에서 다시 돌려보니 중얼거리는 모습이 담겼다. 잘 보니 '고맙다'는 이야기였다. 그 모습을 보고 저는 영화의 줄거리상 그 말이 마지막에 나올 수 있도록을 대본을 수정했다. 그렇게 키키 키린의 영화의 주제 핵심을 포착해 내고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71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빛나는 '어느 가족'은 할머니의 연금과 훔친 물건으로 살아가는 가족이 우연히 길에서 떨고 있는 다섯 살 소녀를 데려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어쩌면 보통의 가족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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