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집사부일체' 이덕화, 父 향한 죄책감으로 '눈물'…40년만 파로호 낚시 [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07-29 19:45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이덕화가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이덕화의 가슴 뭉클한 사연이 공개됐다.

이덕화는 아버지인 배우 이예춘에 대한 일화를 공개했다. "아버지가 파로호에서 요양을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내가 한 방에 '오토바이 사고'로 3년의 고행이 시작됐다. 요양을 하시던 아버지가 내 교통사고 이후로 급격히 악화되면서 큰 쇼크가 왔다. 벽 하나를 두고 아버지와 나란히 입원하게 됐다. 그 때 옆방에서 돌아가셨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덕화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 평생 짊어지고 있는 죄송한 마음을 고백했다. "요양 기간동안 몸을 잘 추슬러서 많이 휴양도 하고 좋아지셨는데 내 실수 한방으로 많이 앞당긴거 같아 늘 죄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이덕화는 동침 멤버로 당첨된 이승기에게 "아쉬워. 이제 다시는 돌아오실 수 없잖아. 부모님에게 잘 하라"며 조언을 건넸다. 이어 "조금만 더 살아계셨더라면 잠깐이라도 내가 행복하게 모실 수 있을 것 같은데"라며 후회를 내비쳤다.

이덕화 사부와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은 이덕화가 아버지인 배우 故이예춘과의 추억이 깃든 '파로호'로 향했다. 사부는 "40년 동안 가고 싶었지만 가지 못한 곳"이라며 출발하기 전부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덕화는 "죄책감이라면 죄책감이랄까. 여기서 휴양하시면서 좋아지셨는데, 괜히 잘 계시던 분이 나 때문에 돌아가신 것 같다. 밤에 여기서 낚시를 하면 나오실 것 같아"라고 말하며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파로호는 사부의 아버지가 살아생전 즐겨 찾았던 강원도의 한 낚시터였다. 한참 강가를 응시하던 사부는 "변한 게 없다"며 생각에 잠기는가 싶더니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어 사부는 평소 무뚝뚝했던 아버지가 낚시 중이던 자신에게 커피 한 잔을 주기 위해 먼 길을 돌아온 일화를 공개했다. "'야 이거 한 모금 남았다. 마셔라'고 하더라. 그냥 진작 주고 가지. 커피 한잔 주고 사라졌다. 태어나서 원없이 울었다"고 했다. "나이 칠순에 이게 뭔 추태냐"며 눈물을 흘렸다. 이야기를 듣던 멤버들은 눈시울이 붉어지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특히, 덤덤한 모습을 보이던 양세형 역시 4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일화를 공개하며 끝내 눈물을 터트려 지켜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어깨 아프셔서 병원 가려고 하루 전날 오신 건데, 감자탕 드시고 다음날검사를 받았는데, 뇌종양 판정을 받으셨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사부님 매니저이자 아들 이태희는 "사랑표현은 말로 하신 적 없고 그냥 다 행동으로 보여 주셨다"고 말하며 믹스커피를 건네는 아버지를 향해 눈물을 흘렸다.

sjr@sportschosun.com

미래과학 로봇 특강! 드론 날리기, 물놀이까지 '초중생 섬머 캠프' 선착순 100명!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