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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판사님께' 우현이 보여준 특별출연의 좋은 예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8-07-26 13:06 | 최종수정 2018-07-26 13:07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특별출연도 강렬했다.

25일 SBS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극본 천성일/연출 부성철/제작 더 스토리웍스, IHQ)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우리가 흔히 봐왔던 법정드라마들과는 다른 전개, 다른 속도감을 보여주며 첫 방송부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덕분에 지상파 수목드라마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가 첫 방송부터 이토록 높은 몰입도를 자랑할 수 있었던 요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배우들의 열연이다. 1인2역으로 종횡무진 날아다닌 윤시윤(한수호, 한강호 역)은 물론 과거 상처와 현재의 아픔을 보여준 이유영(송소은 역), 기막힌 캐릭터 표현의 박병은(오상철 역), 성장을 예고한 권나라(주은 역), 미친 존재감의 성동일(사마룡 역)-허성태(홍정수 역)-황석정(이하연 역), 절절한 감정 열연의 김혜옥(임금미 역)까지. 그야말로 구멍을 찾을 수 없는 연기 열전이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특별출연 배우의 존재감까지 말 그대로 특별하고 강렬했다. 첫 회에 부검의로 깜짝 등장한 배우 우현이 독특하면서도 현실적인 연기를 펼쳐, 이목을 집중시킨 것이다.

우현은 극중 사법연수원생인 송소은이 검사 시보로서 사체 부검을 참관하는 장면에 등장했다. 푸른 부검의를 입은 우현은 썩어버린 시신의 부검을 진행했다. 시보들이 자세히 볼 수 있도록 시신에서 구더기를 꺼내 들어 보이거나, 시신을 세척하고 의학적 용어들을 막힘 없이 설명하는 등. 이 모든 것을 감정 동요 없이 진행하며, 진짜처럼 리얼한 부검의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특유의 강렬한 비주얼과 표정, 개성 강한 말투와 목소리 등도 한 몫 톡톡히 했다.

특별출연인 만큼 결코 길지 않은 분량이었다. 하지만 우현의 존재감도, 개성도 강한 열연은 '친애하는 판사님께' 첫 회 도입부를 강렬하고 흥미롭게 채워줬다. 이와 관련 '친애하는 판사님께' 제작진은 "흔쾌히 특별출연에 나서준 배우 우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덕분에 더욱 쫄깃하고 짜릿한 '친애하는 판사님께'의 시작점이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특별출연 배우까지 완벽 그 자체였던 '친애하는 판사님께'의 연기 열전은 오늘(26일) 방송되는 2회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1~2회 엔딩에서 얼떨결에 법복을 입은 한강호가 형 한수호 대신 재판정에 들어서며 극적 긴장감을 폭발시킨 것. 지루할 틈 없이 펼쳐진 스토리 속 한강호의 불량 판사 성장기가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그 안에서 유기적으로 얽히는 여러 인물들의 스토리는 또 어떤 비밀을 품고 있을지, 배우들은 어떤 열연을 펼칠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실전 법률'을 바탕으로 법에 없는 통쾌한 판결을 시작하는 불량 판사의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 3~4회는 오늘(26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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