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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이 진심 어린 프러포즈로 다섯 번째 '청혼' 끝에 박민영을 감동시켰고, 결혼을 굳게 약속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광대가 하늘로 솟구쳤다. 무엇보다 두 사람의 로맨스는 무더운 여름 밤 에어컨을 켤 필요 없게 만드는 시원함을 선사하며 답답함 없는 '쾌속로맨스'의 매력을 전했다.
영준은 미소 아버지에게 '낭만적인 프러포즈'를 해야만 결혼을 허락하겠다는 미션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특히 술에 잔뜩 취한 영준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광대를 들썩이게 했다. 영준은 미소 앞에서 난생처음 술에 취해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고, "나 너 진짜 많이 사랑한다. 사실 9년 전에 너 다시 만났을 때 너무 좋았다. 너는 날 못 알아봤지만 난 너무 좋았어"라며 9년 전부터 미소를 좋아했던 것을 취중 고백한 것. 이제껏 꽁꽁 숨겨온 영준의 진심을 알게 된 미소는 설렘을 감출 수 없었다.
술이 깬 영준은 '낭만적인 프러포즈'에 대해 골몰하기 시작했다. 이미 '놀이공원 프러포즈',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프러포즈' 등 이미 미소에게 수없이 청혼해왔던 것. 영준의 고민을 끝내준 건 형 이성연(이태환 분)이었다. 성연은 "미소가 가장 좋아하는 게 뭔지. 그리고 네가 가장 해주고 싶은 게 뭔지 고민해봐"라는 말에서 미소를 감동시킬 프러포즈의 힌트를 얻었다.
그런 가운데, 엔딩에서 밤 늦게 유식의 집을 찾아와 "김미소가 왜 그럴까?"라고 의미심장한 고민을 털어 놓는 영준의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이에 어린 시절부터 연결되었던 영준과 미소가 과연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고 '꽃길 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최종화에 대한 기대가 증폭된다.
특히 15화에서는 박서준-박민영의 만취 열연으로 역대급 코믹장면이 탄생했다. 두 사람은 실제로 술에 취한 듯 알코올 냄새 진동하는 연기를 선보였다. 먼저 박서준은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혀가 꼬인 목소리로 취중 고백을 하는가 하면 박민영은 시종일관 반달 눈웃음을 지으며 러블리한 애교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처럼 박서준-박민영은 달달한 로맨스 연기부터 망가짐도 불사한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극강의 케미를 발산하고 있다.
이에 '김비서' 15화 방송 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사 너무 설레고 감동적이라 울뻔했어요", "영준이 이 녀석 술 취해도 말은 예쁘게 하는 거 보소", "고전도 영준이 이 녀석이 하면 로맨스다", "와 진짜 목소리 외모 다 너무 설렌다! 영준아! 미소야!" 등 호평을 전했다.
한편,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의 퇴사밀당로맨스로, 오늘(26일) 밤 9시 30분 마지막 16화가 방송된다.
<사진>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방송 캡쳐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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