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헬퍼' 전수진, '울고 웃는' 안타까운 짝사랑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전수진이 짠내나는 사연으로 이목을 끌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에서는 혜주(전수진 분)와 철수(이도겸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전수진은 철수가 빨래한 원피스를 들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말은 못하고 억울한 표정으로 원피스만 지켜보던 전수진은 방에 확 들어가 버렸다.

이후 스스로도 한심하다고 생각할 만큼 풀이 죽어 과거를 회상했다. 회상 속 전수진은 원피스를 곱게 차려입고, 짝사랑 철수를 만났지만 차마 고백할 수 없었다.

오히려 철수의 갑작스런 비밀고백을 듣고 놀랐지만, 전수진이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바람에 안타까움은 배가 됐다. 또한 혼자 속상했다가 슬펐다가, 다시 씩씩하게 마음을 다잡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처럼 전수진의 짝사랑은 공허하게 펼쳐지고 있다. 그저 친구로 관계를 이어갈 뿐이고, 이뤄질 수 없고 서로 다른 곳만 바라보기에 안타까운 짝사랑이다.

특히 자신은 바라보지 않는 철수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전수진의 안타까운 시선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흔들고 있다.

또한 전수진의 감정선을 엿보는 재미가 있다. 감정을 꾹꾹 눌러 담아 짝사랑의 아픔과 고민을 전달하는 정밀한 표현이 인상적이다. 통통 튀는 분위기 속 짠내를 품고 있는 전수진이 앞으로 펼쳐갈 이야기에도 귀추가 주목 된다.

한편 전수진이 출연하는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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