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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가 3년간 기다려온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동안 시즌1, 2가 1인 가구 직장인들의 삶과 식생활을 그렸다면 시즌3는 여기에 주인공의 과거를 함께 녹여 차별화된 이야기를 펼쳤다. 슬럼프에 빠진 구대영은 우연히 대학 친구 이지우(백진희 분)를 만나며 스무 살 시절을 떠올렸고 잃었던 미소를 조금씩 되찾기 시작했다.
이지우 역시 마찬가지였다. 대영과 함께 밥을 먹고 맛의 즐거움을 공유하던 그 때를 기억하며 잊었던 설렘의 감정을 되새긴 것. 이 같은 특별한 의미가 담긴 재회에 많은 이들이 두 사람의 상황에 공감, 극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두 시절을 오가며 디테일한 호연을 보여준 윤두준(구대영 역)과 백진희(이지우 역) 이외에도 2004년 청춘의 일상을 리얼하게 그려낸 이주우(이서연 역), 김동영(배병삼 역), 병헌(김진석 역), 서벽준(이성주 역)의 존재감 또한 남달랐다.
당돌한 캐릭터 이주우는 백진희와 심상치 않은 자매 호흡을 보였고 단무지 3인방은 윤두준의 어설픈 첫 독립생활에 함께하며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2회 첫 등장을 앞둔 안우연(선우선 역)까지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이야기를 더욱 기다리게 만들고 있다.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3년 만에 컴백한 '식샤를 합시다'의 세 번째 이야기,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는 방송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켰으며 오늘(17일) 밤 9시 30분, 2회 방송으로 찾아온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