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아라가 '미스 함무라비'를 통해 20대 대표 여배우로 자신의 존재감을 굳건하게 드러냈다.
마지막 방송이 끝난 후 고아라는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벌써 허전한 것 같다"며 "미스 함무라비는 저와 우리의 이야기로, 힐링을 선물해준 작품이다. 의미 있는 작품에 함께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참 따뜻한 드라마를 좋은 선후배, 동료분들과 함께하며 마지막까지 행복하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비록 미스 함무라비는 16부작으로 막을 내리지만, 저의 마음속에도 여러분의 마음속에도 잊지 말아 주시고, 가슴 한 켠에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미스 함무라비' 속 박차오름은 고아라를 위한, 고아라이기에 가능했던 캐릭터임에 틀림없었다. 퍽퍽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고단한 삶을 대변하며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고, 부조리한 현실에 마주하거나 현실의 벽에 부딪혀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성장해나가는 박차오름을 통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선보인 고아라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촘촘한 감정 표현은 '인생 캐릭터 추가'라는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캐릭터와 장르 불문, 다양한 연기를 이어나가고 있는 고아라의 변신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