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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모델 한혜진이 자신의 '롤모델' 어머니와 함께 여유로운 하루를 만끽했다.
한혜진은 밭의 작물을 잘 모르고 자꾸 밞아 어머니를 속상하게 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밭 한켠에 심은 카네이션을 자랑하며 "어버이날 오빠가 사온 거"라며 뿌듯해했다. 한혜진은 무지개 회원들에게 "(전현무)오빠가 나도 모르게 어머니께 카네이션 한 상자를 보냈더라"며 부끄러워했다.
전현무의 한혜진 챙기기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다름아닌 이날도 전현무는 160km가 넘는 거리를 직접 운전해 한혜진을 데려다주고 갔던 것. 한혜진의 어머니는 딸을 아껴주는 예비 사위의 모습에 만족스럽게 웃었다. 예비 장모의 마음도 못지 않았다. 한혜진의 어머니는 딸에게 "야관문주를 준비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쌈디는 "저렇게 엄마아빠를 향한 마음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다"며 "전 일부러 사랑하요! 오타낸다. '아들 사랑해' 하셔도 고생하이소!라고 답한다"고 거들었다.
이어 두 사람은 함께 그림을 그렸다. 어머니는 한혜진을 그린 그림을 선물했고, 한혜진은 이덕화의 모습을 그리던 중 어느새 전현무를 닮아가고 있음을 보고 민망해했다.
이날 한혜진의 어머니는 딸을 아끼는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어머니는 "참 힘든 직업이다. 딸만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다"면서 "발리 갔을 때 밥도 못먹고 촬영하는 거 보고 많이 울었다. 내 손이 다 떨렸다"며 뜨거운 모성애를 토로했다.
이어 "수영복 촬영이 있는데 무의식중에 밥을 먹고 있길래, 손등을 탁 때렸다. 탁 놓고 돌아서 가는데 딸도 울고 나도 울고, 저도 굶고 나도 같이 굶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혜진도 어머니의 진심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어머니는 "정말 소중한 딸이다. 목숨과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혜진도 "엄마는 든든한 조력자이자 기댈 수 있는 사람, 내 롤모델"이라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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