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꽃길을 위한 뚝섬 골목의 마지막 반전은 올까.
13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뚝섬 골목 살리기가 이어졌다.
이어 백종원은 경양식 집으로가 돈까스를 시식했다. 고기를 펼쳐 둔 모습을 본 백종원은 눈에 보이는 사장님의 노력에 솔루션 할 마음이 더욱 커졌다.
바삭함은 살리고 풍성함을 키운 돈까스를 받은 백종원은 "훨씬 낫잖아"라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고, 플래이팅의 변화를 위한 방법과 다양한 수프의 변화를 솔루션 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다음 솔루션으로 넘어가려 했으나 솔루션이 하나도 적용되지 않은 채 장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에 백종원은 "대화로 풀어보자"고 나섰다.
경양식집 사장님은 백종원의 솔루션을 따르지 않는 자신만의 이유의 고집을 내세웠다. 묵묵히 듣던 백종원은 "고집이 센 거죠. 방송 나가고 많이 힘들죠"라고 꼬집어 물었다. "자발적 제보인 만큼 욕먹고 창피한 것도 장사의 일부다. 그 과정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다"라며 "정성과 노력을 해서 만든 음식은 기본이다. 그 이상 자존심을 버려야 한다. 억지로 하지 마라"며 방송이 단순한 '광고'가 아닌 그의 진심을 전했다.
|
하지만 밀려드는 손님과 작은 실수들이 더해져 요리부와 서빙부에 혼선이 오기 시작했다. 테이의 침착함과 확실한 맛으로 첫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장어집은 장어구이 식당임을 나타낸 간판을 떼어내고 '생선구이집'으로 변신했다. "일주일 동안 하루빼고 수산시장을 갔다"는 사장님은 "번호를 받았다"며 수산시장을 가야하는 이유를 얻었다. 백종원은 "기특하다. 한발자국씩 나가는거지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라고 격려했다.
새벽부터 운전대를 잡은 백종원은 생선구이집 사장님을 태우고 법성포로 향했다. 백종원은 "지방의 수산시장도 다녀봐야한다"라며 "나에게 생선 비법 노트가 있다. 그걸 준다고 자기꺼가 되지 않는다"라고 조언하며 직접 발로 뛰어야 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종원은 영광 어시장에서 지인에게 생선구이집 사장님을 소개하며 "내 후배다 잘 부탁한다"고 애정을 담았다. 지인에게 생선들의 제철과 종류를 배워간 생선구이집 사장님은 "아직도 배울것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
드디어 무용과 시식단의 재방문인 '검증의 시간'을 가졌다. "완전히 다른 음식 같다"며 긍정적 모습을 보인 무용과 시식단에 백종원은 "저 분들 모른다. 마지막까지 봐야 안다"고 긴장감을 늦추지 못했다. "이 정도에 8900원이면 괜찮다", "배부른데 계속 들어간다"라며 긍정적인 평가가 계속 이어졌고, 재방문율 100%의 완벽한 업그레이드를 만들었다.
확실한 변신을 이뤄낸 샐러드집의 변화에 다 같이 박수를 보내며 백종원은 끈임없는 자기발전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2주일 후 다른 집들과 달리 샐러드집은 게시도 하지 못했다. 하루종일 손님이 한 명도 오지 않았던 것. 백종원은 "답이 안나와"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다. 내가 이 상황이면 문 닫아야 한다"고 답답한 마음을 보였다.
한편 갈피를 못 잡는 족발집의 점심 솔루션 메뉴를 먹어 본 백종원은 "보충수업이 필요하다"라며 다시 가게로 향했다. 직접 소스들을 가져와 친절하게 설명하는 맞춤형 솔루션으로 보충수업을 했다.
이에 족발집 사장님은 백종원을 붙잡고 "말주변이 별로 없어서 쪽지를 써봤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백종원은 "내가 한 두 번 겪었겠나"라며 장사에도 유연함이 꼭 필요하다는 조언을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