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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요리연구가부터 개그맨까지 편견을 이겨낸 '복면가왕'들의 도전이 그려졌다.
특히 '점쟁이문어'는 개인기 도중 가면이 벗겨지는 아찔한 위기에 처했다. 일촉즉발의 상황에 판정단, MC는 물론 상대 복면 가수마저 당황하며 그의 얼굴을 가리려는 필사의 노력을 펼쳐 웃음을 안겼다.
압도적인 표차이 결과 '월드컵축구공'이 2라운드에 올랐다. 독보적인 톤과 포즈로 김구라와 신봉선의 의심을 산 '점쟁이문어'의 정체는 요리연구가 이혜정이다. "가면 벗겨져서 얼마나 놀랐게요"라는 이혜정은 "신봉선, 김구라 씨만 몰라보면 성공했다고 생각했는데 낭패다"는 소감을 말했다. 이어 "나름 우리 가족행사 중에서는 제가 가수다"라며 러블리한 매력으로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놀라운 결과가 일어났다. 방청객 판정단의 투표 결과는 동점이었던 것. 이에 연예인 판정단의 1표차를 의이기고 2라운드에 진출한 주인공은 '빨래요정'이 됐다.
아쉬운 한 표차로 떨어진 '설거지요정'의 정체는 칸의 유나 킴이다. 유나 킴은 '슈퍼스타K3'출신으로 랩, 노래 다 되는 만능싱어다. 최근 그룹 '칸'으로 활동 중인 유나 킴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오디션 프로그램에 많이 나갔다. '그만해라'라는 악플에도 이 악물고 열심히 해서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라고 밝힌 유나킴은 "'칸'으로 열심히 활동할테니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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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무대는 '게자리'와 '태양계'로 FT아일랜드의 '사랑앓이'를 선곡했다. '태양계'의 여린 가성으로 운을 뗀 무대는 '게자리'의 차분하면서도 치명적인 음색으로 완성했다.
'게자리'가 2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공개된 '태양계'의 정체는 개그맨 이용진이었다. 그의 수준급 노래실력에 이국주는 "노래를 잘 해서 동료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용진은 "내가 가수가 된 것처럼 흥이 많은 이용진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라며 "'독특할거다'라는 선입견을 깬 것 같다"고 말했다.
1라운드 마지막 무대는 '살바도르달리'와 '앤디워홀'다. 김광석 '일어나'를 선곡한 두 사람은 각자 자신만의 색깔로 무대를 만들었다. '살바도르달리'가 2라운드에 진출했고, '앤디워홀'의 정체는 배우 성혁이다.
성혁은 "매우 떨린다"라며 "강균성과 함께 18년 전 아이돌 연습생이었다"고 깜짝 밝혀 눈길을 끌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