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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블랙팬서'부터 '앤트맨2'까지…증명된 마블 흥행 공식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7-06 09:0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올해 공개된 것만 벌써 세 작품, 모두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흥행에 성공한 마블 스튜디오. 연달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며 흥행 공식을 입증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SF 액션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이하 '앤트맨2', 페이튼 리드 감독)는 개봉 첫날인 지난 4일 40만4170명을, 이?날인 5일 29만966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앤트맨2'의 누적 관객수는 70만6619명이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마블 스튜디오는 지난 2월 '블랙 팬서'(라이언 쿠글러 감독)를 시작으로 4월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 그리고 7월에 '앤트맨2'까지 공개하며 연달아 관객을 사로잡았다.

특히 '블랙 팬서'가 설 명절을 앞두고 개봉해 539만9070만명을 끌어모았고, '어벤져스3'가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4월 말 개봉해 1120만2737명을 동원한바, '앤트맨2' 역시 여름 성수기 블록버스터가 대거 등판하기 전 마지막 비수기로 불리는 7월 초 개봉해 첫날에만 무려 40만명을 끌어모으고 이튿날 연속 29만을 더하는데 성공했다. 영화계에서는 본격적인 여름 대전이 펼쳐지기 전 이렇다 할 경쟁작이 없는 만큼 '앤트맨2' 또한 '블랙 팬서'만큼 관객을 동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찌감치 나오고 있는 중.


이쯤 되면 '마블 민국'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는 상황. 그야말로 흥행이 보장된 마블 시리즈다. 이렇듯 당연시된 마블의 흥행에는 몇 가지 성공 요인이 따른다. 바로 세계관 확장과 기막힌 개봉 타이밍이다.

먼저 마블 스튜디오는 '어벤져스' 시리즈로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둔 만큼 '어벤져스' 시리즈를 중심으로 점차 확장되는 세계관을 작품에 담아 관객을 유혹했다. 내년에 종지부를 찍는 '어벤져스4'(가제,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를 향한 소스를 마블의 신작에 조금씩 녹여내며 세계관을 연결시키는 것. 또한 캐릭터 역시 '어벤져스'를 중심으로 늘려 관객이 '볼 수밖에 없는 작품'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정확한 개봉 타이밍 또한 마블 흥행 공식에 빠질 수 없다. 극장가 황금 시즌 바로 직전, 관객 유입이 대폭 하락한 숨 고르기 시즌에 등판해 개봉관을 독식하는 것. 경쟁작이 없는 상황인 만큼 관객을 단번에 사로잡을 좋은 기회며 이를 놓치지 않는 마블 스튜디오다. 이런 국내 극장 공략이 있기에 마블 스튜디오는 작품마다 신기록을 기록할 수 있게 됐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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