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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이리와 안아줘'의 진기주가 '진짜 낙원 같다'는 극찬을 받을 정도로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고 있다. 그녀는 여주인공 '한재이'에 빙의, 장기용을 위로하는 '낙원'은 물론 시청자들도 보고 힐링하는 '낙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 특히 잇따른 시련에도 당당히 맞서는 '한재이표' 오뚝이 파워는 누구라도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올 수 없는 대체 불가 '매력' 중 하나다.
녹록치 않은 현실의 무게에도 도망치거나 포기하지 않는 재이의 모습은 어린 시절 채도진(장기용 분 / 어린 시절 이름 윤나무)에게 적극적으로 먼저 다가갔던 낙원의 모습과 겹쳐 보이기도 한다.
지난주 19-20회 방송에서는 도진과 재이의 첫 데이트 현장이 그려졌고, 마음을 표현하는데 거침없고 재이의 적극적인 면모는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어린 낙원이 나무에게 그랬 듯 이번에도 재이가 먼저 도진에게 말을 건넸다. "12년 동안 못 한 거 딱 하루만 할까?"라는 재이의 제안에 두 사람의 데이트가 성사됐다.
앞서 17-18회 방송에서 재이는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한 피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무와 몸싸움을 벌이던 도진이 칼에 찔려 다친 것을 발견한 재이는 바닥에 흐른 피를 보고 순간 몸이 굳고 정신을 잃을 뻔했지만, 도진을 끌어안고 강한 정신력으로 이를 버텨냈다.
재이는 어린 시절부터 갖은 시련을 겪었음에도 항상 순수하고 올곧은 마음을 지켜왔다. 무엇보다 윤희재(허준호 분)에게 목숨을 잃은 어머니의 직업인 배우의 길을 택한 강단과 박희영 기자를 비롯한 세상의 지독한 시선에도 당당히 맞서는 배짱까지, 포기를 모르는 그녀의 의지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과연 재이가 끈질긴 희재의 집착과 끝없는 위협을 이겨낼 수 있을지, 그녀를 향한 시청자들의 응원의 목소리가 마지막회가 다가올수록 커지고 있다.
한편, '이리와 안아줘'는 오는 4일 수요일 밤 10시 21-22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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