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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기름진 멜로' 이준호와 정려원의 로맨스에 위기가 찾아왔다.
이들의 비밀 연애는 더욱 무르익어 갔다. 주방 식구들의 눈을 피해 포옹을 하는 등 꽁냥꽁냥 연애를 이어나간 것이다. 단새우는 둘만의 시간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불편했다. 서풍에게 진정혜(이미숙 분)가 엄마라는 것, 그리고 채설자(박지영 분), 임걱정(태항호 분)와 한 가족이라는 것을 숨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단새우는 "들키면 어떡하지?", "우리 주방 식구들이 다 널 좋아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며, 서풍은 모를 고민과 걱정을 쌓아갔다.
그러나 서풍과 진정혜의 관계는 단새우의 바람대로 되지 않았다. 주방에서 두 사람의 갈등이 터진 것이다. 서풍은 진정혜가 자꾸 홀을 비우고 주문 실수를 하는 것을 지적했고, 진정혜는 자존심이 상해 결국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서풍의 까칠한 태도에 채설자와 임걱정도 분노를 터뜨렸다.
그런가 하면 두칠성(장혁 분)은 서풍과 단새우의 관계를 알고 힘들어했다. 사랑 못 받는 것에 익숙해졌다는 두칠성의 대사,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하고 죽은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그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동시에 좋아하는 사람들을 잃고 싶지 않아하는 두칠성의 마음, 그리고 서풍을 응원하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풍과 단새우의 비밀 로맨스뿐 아니라, 호텔에 반격을 준비하는 두칠성의 모습도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 두칠성은 호텔 시위권을 사는 것이 막히자, 호텔과 엮여 구치소에 수감 된 단새우의 아버지 단승기(이기영 분)를 찾아갔다. 단승기에게 호텔을 압박할 증인을 알려달라고 말하는 두칠성의 모습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달달한 비밀 연애를 이어가던 서풍과 단새우. 그런 두 사람의 관계를 반대하는 진정혜의 모습이 예고되며 이들 로맨스에 위기가 찾아왔다. 서풍과 단새우는 어떻게 사랑을 이어나가게 될까.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 29~30회는 오늘(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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