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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기존 두뇌·탈출 예능과 전혀 다른, 새로운 블록버스터 탈출 게임이 시청자를 찾는다.
일단 '몸개그 예능 신(神)' 강호동을 주축으로 김종민, 신동, 김동현, 유병재, 피오까지 주로 몸으로 웃겼던 이들이 어려운 게임을 풀어나가면서 펼쳐지는 예상치 못한 반전 재미를 선사할 예정. 뇌색 메이저가 아닌 뇌색 마이너들이 펼치는 게임 예능이 어떤 신드롬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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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정종연 PD는 두뇌 예능으로 큰 성공을 거둔 '더 지니어스' 시리즈와 '대탈출'에 대해 "모든 시청자는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즐기고 있는데 '더 지니어스'와 '방탈출'도 다른 성격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예능으로 즐겨주실 것이라 믿는다. 사실 우리 프로그램은 뇌색 예능, 두뇌 예능이라고 표현도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방향은 소셜 서바이벌이라고 생각한다. 예능 PD로서 다양한 예능을 기획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더 지니어스' 연출자라서 시청자가 기대하는 지점은 있겠지만 확실히 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다"고 차이를 뒀다.
그는 "내 프로그램 최초로 웃음 더빙을 했다. 촬영하면서 스태프들이 곳곳에서 웃음이 터졌고 그런 웃음이 마이크를 타고 들어왔다. 그만큼 프로그램이 재미있다. 물론 머리를 쓰는, 두뇌 플레이는 조금 있다. 다만 웃음이 더 많고 가벼운 지점들이 크다"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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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탈출' 멤버 구성에 대해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낸 정종연 PD. 특히 프로그램 성격과 가장 안 맞는 멤버로 떠오른 강호동에 대해 "방탈출 게임은 답답함이 오래 유지될 수록 나중에 탈출 해소의 기쁨이 크다. 방을 탈출하기까지 굉장히 답답한 과정이 이어지는데 이런 부분을 즐겁게 풀어줄 수 있는 멤버 조합이 필요했다. 방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힘과 용기, 리더십 등이 필요한 요소들이다. 협력이 필요하긴 하지만 자세히 보면 개인전이기도 하는데 그런 지점에서 강호동이 필요했다. 그동안 강호동과 예능을 만들고 싶었다. 강호동은 결코 만만한 사람이 아니다. 강호동은 방송면에 있어 타고난 재능을 가졌고 천재라고 생각한다. 방탈출이 요구하는 다양한 능력이 있지 않나? 본인 스스로도 걱정하는 부분도 있고 마음을 내려 놓는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굉장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 하고 있다. 강호동은 앞으로 진화된 예능에 도전할 마음이 크다. 누가 봐도 자신과 안 맞는 예능이지 않나? 그런 지점에서 부담도 있었겠지만 그걸 딛고 노력한다는 부분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강호동은 정말 다르다. 강호동이란 장르와 나만의 스타일이 만나 하이브리드가 된 프로그램이다"고 밝혔다.
또한 "김종민은 어리바리한 캐릭터지만 지식적으로 앞서는 감각도 있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지점을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 또 강호동과의 관계에서 오는 편안함도 있다고 생각했다. 김동현은 방송하는 사람으로서 요즘 시대의 방송인이라고 생각한다. 자신만의 컨텐츠가 있는 사람이다. 신동이 '대탈출'에서는 브레인 멤버다. 신동은 재치있는 입담을 가진 캐릭터인데 실제로 두뇌 게임을 좋아하는 브레인이다. 신동 또한 머리 쓰는 예능을 모두 챙겨보고 있다고 하더라. 제작진이 생각하는 방송적인 세팅도 모두 파악하는 편이다. 피오는 오히려 김종민과 비슷한 캐릭터다. 처음엔 어색해 했는데 지금은 막내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종연 PD는 "내가 그동안 했던 프로그램은 재미와 불편함을 동시에 준 것 같다. 출연자의 긴장감과 스릴은 불편함을 동반하지 않나? 그리고 '대탈출'은 기존 예능에서 접한 편안한 즐거움임과 동시에 소재로서 신선함을 전하고 싶었다. 편안하게 보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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