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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가 어딘데' 차태현이 사막 한가운데서 들은 아내의 목소리에 '귀여운 투덜이'로 변신한다.
그도 잠시 차태현은 사막 한복판에서 아내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돌변해 시선을 강탈했다. 묵묵하게 사막을 걷던 탐험가 차태현의 모습과 든든한 아빠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어리광쟁이로 변신한 것. 차태현은 "오늘 새벽 다섯 시부터 걸었어"라며 힘든 사막생활을 미주알고주알 이야기하더니 "어제는 52도까지 올라갔대"라며 자신을 사막까지 끌고 와 생고생을 시키는 유호진PD의 만행(?)을 폭풍 고자질해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차태현은 "뭐라고? 호진이 죽여버린다고?"라며 난데없이 메소드 연기를 펼치며 유호진PD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어 현장이 웃음바다가 됐다는 후문.
아내 앞에서 귀여운 어리광쟁이로 변신한 차태현의 모습에 궁금증이 모이는 동시에, 목적지인 아라비아해를 사정권에 두고 정상루트를 이탈한 탐험대의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가 그려질 4회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간접체험 탐험예능 KBS 2TV '거기가 어딘데'는 탐험대의 유턴 없는 탐험 생존기를 그린 10부작 '탐험중계방송'. 29일 밤 11시에 4회가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