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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인간이니' 서강준과 공승연이 귀여운 로보맨스(Robot+Romance)의 시작을 알렸다.
소봉의 뺨이 빨갛게 물들자 살짝 손을 갖다 댄 남신Ⅲ. 소봉의 피부 온도가 올라간 사실을 알린 그는 "강소봉씨도 그 키스에 별 감정 없었을 텐데. 혹시 흥분한 건가요?"라고 순수한 질문을 던졌다. 인간의 미세한 감정까지 파악하지 못하기에 열 받아서 자리를 뜨는 소봉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남신Ⅲ는 무조건 따라가서 달래라는 지영훈(이준혁)의 말에 뒤늦게 소봉의 뒤를 따라나섰다.
소봉의 취향을 분석해 맛집을 추천해주고, 자신은 비를 맞으면서도 우산을 씌워준 남신Ⅲ. 왜 이러냐는 소봉에게 "강소봉씨 나 때문에 화났잖아요. 기분 풀릴 때까지 나 실컷 부려먹어요. 뭐든 말만 해요. 강소봉씨가 날 도와준 것처럼 나도 도와줄게요"라며 미안함을 전했다. 이에 제 갈 길 가려다 남신Ⅲ에게 돌아온 소봉은 "야 철판, 나 지금부터 반말 깐다. 너, 오늘부로 내 꼬봉 로봇이야"라고 선언했다.
인간 남신(서강준)의 의식을 회복시킬 수도 있다는 말에 오로라(김성령)는 "무조건 시도해 봐야죠"라고 각오했다. 또한, 남신Ⅲ는 제 손을 만지며 "내가 치매다 신아"라는 남신의 할아버지 남건호(박영규)에게 윙크를 하더니, "치매 아니에요. 할아버진"이라며 반전을 알렸다.
남신의 의식이 돌아오면 어떻게 될지, 건호가 거짓말을 한 이유는 무엇인지, 흥미진진한 전개를 알린 '너도 인간이니'는 오늘(26일) 밤, 월드컵 중계방송으로 결방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