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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이준익 감독 "청춘3부작, '동주'로부터 시작됐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6-20 17:00


이준익 감독이 20일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변산'의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화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청춘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유쾌한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코엑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6.20/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준익 감독이 "청춘 3부작은 '동주'로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청춘 영화 '변산'(이준익 감독, 변산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흑역사로 가득한 고향을 잊고 싶었던 무명 래퍼 학수 역의 박정민, 학수를 고향으로 강제 소환시킨 학수의 동창 선미 역의 김고은, 그리고 이준익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준익 감독은 "청춘 3부작의 동기는 아무래도 '동주' 때문이다. '동주'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청춘에 대해 잊을 수 없었다. '박열'이라는 영화에서도 청춘의 외침을 소홀히 할 수 없다. 그렇지만 청춘을 바라기엔 암울했던 시대다. 윤동주, 송몽규, 박열이 원했던 나라를 현재의 청춘들이 살고 있다. 이 청춘들이 많이 사랑하고 많이 다투고 많이 화해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피하지 않고. 청춘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넣는 것도 안 좋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스카 와일드가 '육체는 젊게 태어나서 늙어가 비극이지만 영혼은 늙게 태어나서 젊어가 희극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나 역시 아재스러움을 억지로 벗을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아재라는 것을 내세울 필요도 없는 것 같다. 아재스러움이라는 폄하하는 문화가 있지 않나? 아재스러움도 귀엽고 사랑스럽게 전환할 때가 온 것 같다. 아재인 내가 청춘 영화를 찍는 것도 행복이었다. 배우들에게도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청춘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유쾌한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박정민, 김고은, 장항선, 정규수, 신현빈, 고준, 김준한 등이 가세했고 '사도' '동주' '박열'의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7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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