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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임신인데, 또…" 장윤정 母 '4억대 사기 구속'에 분노한 이유(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6-15 06:40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장윤정 모친 육씨(62)의 사기 혐의 구속 소식에 비난이 거세다. 하필이면 장윤정이 둘째 임신 중인 임산부이기 때문. 더욱이 모친의 구설수가 첫번째 임신 때도 있었기 때문이다.

14일 강원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장윤정 모친은 4억대 사기혐의로 구속됐다. 지인에게서 빌린 4억여원의 돈을 갚지 않은 혐의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육씨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에 걸쳐 지인 A씨로부터 총 4억1500만원을 빌렸지만, 아직 갚지 않았다. 이에 A씨는 지난해 말 육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육씨가 주거지인 원주 주거지에 없고, 나타나지도 않자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2일 경기 양평에서 육씨를 붙잡았다. 육씨는 "돈을 빌린 건 맞지만 사기는 아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엄마의 불편한 소식에 현재 둘째를 임신 중인 장윤정의 건강과 마음 고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미 장윤정과 육씨의 어긋난 모녀 관계가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는 바. 네티즌들은 또 다시 돈 문제로 구설에 오른 모친의 소식에 "장윤정과 연관 짓지 말라"며 선을 긋고 있다.

앞서 지난 2013년 장윤정은 당시 SBS 토크예능 '힐링캠프'에 출연해 "내가 지금까지 번 돈은 어머니가 모두 날렸다. 어느 날 은행에서 연락이 와 찾아가보니 은행 계좌 잔고에 마이너스 10억 원이 찍혀 있었다. 이 때문에 아버지는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이혼 소송까지 진행 중"이라고 아픈 가정사를 밝힌 바 있다. 이후 장윤정 모친과 남동생은 방송에 출연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누나가 엄마를 정신병원에 넣으려했다" "음주 운전을 했다" 등의 주장을 펼치며 맞대응했다.

이후 장윤정 모친은 2014년 딸 장윤정과의 소송에 이어 폭로전까지 불사했다. 장윤정의 모친은 2014년 장윤정의 소속사에 돈을 갚으라며 소송을 걸었으나 패소했다. 당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마용주 부장판사)는 육 씨가 장윤정의 소속사를 상대로 딸이 번 돈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한 것에 대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장윤정이 '자신의 수입을 육 씨 마음대로 쓰도록 허락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육 씨가 돈을 관리했다고 해서 소유권을 가진 것은 아니다"고 판시했다.

이후 2015년에 육씨는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장윤정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을 담은 메일을 언론사에 몇차례 발송해 논란을 유발했다. 당시 장윤정은 첫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기에 더 큰 충격을 줬다. 언론들은 해당 메일을 기사화 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육씨와의 논란도 끝나는가 했다. 하지만 그해 11월 육씨는 자신의 SNS에 "윤정이와 손주 도연우를 위해 천도재를 지냈다. 일취월장해서 큰 사람이 되길 기원했다. 그게 엄마의 마음이고 할머니의 마음이다. 죽기 전 소원이 있다면 예쁜 딸 윤정이의 아들 연우를 단 한 번만이라도 안아보는 것"이라며 자신과 장윤정 동생이 천도재를 지내는 모습을 공개했다. 하지만 천도재는 죽은이의 영혼을 극락으로 보내기 위해 치르는 불교의식이라 더 큰 논란을 낳았다. 그 후 장윤정은 사실상 모친과 연을 끊고 있는 상태다. 그로부터 4년 후인 지금도 장윤정의 모친은 또 다시 장윤정의 둘째 임신 기간에 논란에 휩싸여 더욱 대중을 분노케 하고 있다.

한편 장윤정, 도경완 부부는 지난 5월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결혼했다. 이후 첫 아들 도연우 군을 얻었고, 득남 이후 4년 만에 둘째 소식을 전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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