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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완창판소리 2018년 상반기 마지막 무대 '정신예의 심청가-동초제'가 오는 23일(토)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30여 년간 꾸준히 갈고 닦아온 그만의 소리세계를 보여주기 위한 정신예의 완창 첫 데뷔 무대다. 정신예는 오직 오정숙 명창에게만 다섯 바탕을 전부 배웠다. 이렇듯 한 스승에게 같은 '제'로 전 바탕을 사사한 것은 판소리계에서는 꽤 드문 일이다.
이번 공연에서 정신예 명창이 부를 동초제 '심청가'는 동초(東超) 김연수 명창이 여러 소리의 장점을 취해 새롭게 발전시킨 유파로, 판소리의 연극적 성격을 보다 확대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동초제판소리보존회 이사로서 국내외에서 소리의 맥을 올곧게 이어온 정신예 명창은 "동초제는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기쁨과 슬픔을 표현해야 하는 어려운 사설"이라며 "최선을 다해 연습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명고 김청만·이태백이 고수로 나서고, 해설과 사회는 국립창극단 김성녀 예술감독이 맡는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