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수목극 '슈츠'가 14일 종영한다.
|
13일 방송된 '슈츠'에서는 함대표(김영호)에 의해 고연우가 가짜 변호사라는 것이 들통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최강석은 분노했지만, 고연우는 그런 그를 막아섰다.
현 상황은 최강석과 고연우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변호사 면허도 없는 가짜가 진짜 변호사 행세를 하고, 그것을 묵인했다는 것은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렇다고 최강석에게 고연우를 지켜낼 만한 절대적인 힘이 남아있지도 않다. 그 또한 고연우의 도움을 받아 이제 막 강&함에서 쫓겨날 위기에서 벗어난데다 강&함 또한 함대표의 계략에 빠져 합병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
고연우와 김지나(고성희)는 이제 막 마음을 나누게 된 새내기 커플이다. 그래서 아직 고연우는 자신의 정체를 털어놓지 못했고, 김지나 또한 온전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고연우가 가짜 변호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것은 분명 연인 관계에 종지부를 찍을 수도 있는 큰 사건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믿고 조금식 마음을 키워갔던 이 '토끼 커플'이 위기를 딛고 진짜 연인으로 남을 수 있을지, 로맨스의 향방 또한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
스코어면에서도 '슈츠'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슈츠'는 지난 4월 25일 7.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은 뒤 조금씩 입소문을 타며 야금야금 시청률 상승에 성공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평일 미니시리즈 마의 고지라 불리는 시청률 10%의 벽은 허물지 못했다. 5월 23일 방송된 9회가 9.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깝게 10% 달성에 실패했다.
과연 마지막 회에서는 0.1% 포인트의 아쉬움을 딛고 시청률 10%대를 멋지게 돌파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16회 동안 '슈츠'를 함께 밀고 끌어온 박형식과 장동건은 종영에 앞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장동건은 "6년 만에 복귀작인데 좋은 배우, 스태프와 함께할 수 있어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시청자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도 느낄 수 잇었다. 정말 감사드린다. 종영이 가까워와서 아쉽지만 그만큼 마지막까지 더 좋은 드라마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끝까지 응원 부탁 드린다"고 종영소감을 전했다.
박형식은 "지금까지 '슈츠'를 시청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슈츠'는 내게 매우 뜻 깊은 작품이었다. 살아가며 느꼈던 것들, 혹은 앞으로 느끼고 배우고 알아가야 할 것들이 가득한 책이었다. 많은 메시지가 담긴 스토리. 이 메시지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 하나로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던 것 같다. 끝까지 함께 하며 많은 사랑과 응원을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슈츠' 최종회는 1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