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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축구레전드X사랑꾼"…'집사부' 박지성 '사기캐 사부' 등극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6-11 06:50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집사부일체'에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떴다. '축구 레전드'의 면모뿐만 아니라 '아내 사랑꾼'의 모습까지 드러내며 '사기캐(사기캐릭터)'로 등극했다.

10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이 열한번째 사부 박지성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열한번째 사부로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등장했다. 멤버들은 믿기지 않는 듯 박지성을 보고도 "이거 진짜죠?"라고 소리쳤다. 박지성은 "원래 영국에 있는데 '집사부일체'에 출연하러 잠시 한국에 왔다. 맨유 일도 하고 있어서 영국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 여자의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빠로서의 박지성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최근 둘째를 득남한 박지성은 육아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첫째가 딸이고 둘째가 아들이다. 집에 있을 때는 아이들과 놀아주려고 노력한다. 쉬는 날에는 육아를 전담하고 있다"면서 "육아가 축구보다 더 힘들다. 똑같은 걸 계속 해줘야 하니까 힘들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사부의 '아주 특별한 공간'인 '유소년 축구 센터'로 향했다. 박지성은 "아이들을 위해서 직접 축구센터를 세웠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센터에는 축구선수 박지성을 집약한 공간이 자리해 있었다. 멤버들은 사부의 인생이 담겨있는 이곳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알고 보니, 이곳은 사부가 아내에게 프러포즈 했던 장소이기도 했다. 박지성은 프로포즈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데이트할때 찍었던 사진들을 붙여놓고 미리 준비한 편지를 읽고 꽃을 선물했다"면서 편지 내용에 대해 "'여기는 축구선수 박지성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곳이다. 내가 축구를 열정적으로 한 만큼 이제는 한 여자의 남편으로서 내 앞에 있는 아내에게 내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말했고, 아내는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 달달함을 안겼다.


이후 멤버들은 아내 김민지와 즉석 전화연결을 시도했고, 김민지는 박지성의 사랑꾼 면모를 자랑했다.

김민지는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하던 선수가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를 해서 감동이였다. 콧물까지 흘리면서 울었다"고 프러포즈 당시를 회상했다.

둘만의 호칭을 묻는 질문에 김민지는 "사귀면서 남편이 장난삼아 부르기 시작했는데 '각시'라고 불렀다"고 고백했다. 또한 "박지성이 애정표현이 생갭다 많고, 살림을 굉장히 잘한다"고 말하며 박지성의 의외의 면모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신중하다"는 박지성의 단점도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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