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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만삭 며느리 박세미 등 프롤로그 방송 '정규 기대UP'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06-07 08:54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MBC 새 교양 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으며 지난달 5월 3일, 총 3회로 파일럿을 마친 바 있다. 당시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대한민국 며느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파일럿 종영 전 정규 편성을 확정 지어 화제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지난 6일 밤, 정규 방송에 앞서 방송된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프롤로그 방송은 파일럿 1회부터 3회를 종합, 시청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반향을 일으켰던 내용을 담았다. 또한 며느리, 부부, 기혼·미혼 남성 그룹으로 꾸려진 일반인 시청자가 방송을 지켜보며 각각의 솔직한 입장을 리얼하게 전하는 내용의 프롤로그 방송은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6일 방송된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프롤로그 방송은 새댁 민지영의 결혼 후 첫 시댁 방문기로 시작했다. 지영이 시댁에 도착해서 하루 종일 시어머니만 쫓아다니며 집안일을 자처하는 모습, 밥을 먹자마자 어머니를 따라 주방으로 들어가는 모습, 주방에서 손만 씻고 나가는 남편 형균의 모습 등을 본 일반인 부부의 아내는 "결혼하기 전에 부부학교를 다녀야 한다. 배워야지"라며 말문을 열었고 이에 남편은 "학교 다녀도 모른다. 답답하고 불편하다"라고 답해 대한민국 남편들을 대변했으나 며느리의 삶에 대해선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면 이를 본 국립중앙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현정 교수는 "남자들은 도대체 왜 가만히 있는지 모르겠다. 남편은 아내가 힘들어하면 나서야 한다"고 말해 많은 며느리들의 공감을 샀다.

이어, 파일럿 방송 당시 연일 화제를 일으킨 만삭 며느리 박세미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명절에 만삭의 몸으로 시댁을 방문한 세미가 많은 양의 음식을 해야 하는 모습, 세미가 차례 음식을 맞출 수 있다는 말에 "먹을 것도 없다"며 대답하는 시어머니를 본 일반인 며느리 시청자들은 일동 경악했으며 한 며느리는 "며느리를 생각했다면 배달도 괜찮다"라는 반응을 보여 현장에서 큰 공감을 샀다.

또 이날 방송에는 파일럿 방송 분에는 나오지 나왔던 시어머니의 속마음 인터뷰도 공개됐다. 인터뷰에서 세미의 시어머니는 "만삭이기도 하고 이번엔 오지 말라고 했는데도 나 고생한다고 와줘서 고맙다"며 세미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며느리의 출산문제에서 자연분만을 권유해 논란을 일으켰던 시아버지의 속마음 인터뷰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세미가 마음고생을 한 것 같다. 우리 때랑 다른데 내 생각이 좀 구식이다"라고 말했고 이를 본 이고은 정치하는 엄마들 공동대표는 "한편으로는 안타깝다. 오랫동안 이어져 온 문화에 모두가 피해자인 상황이다. 개인에 대한 평가와 비난으로 이어지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의견을 냈다.

6일 프롤로그 방송 말미에는 새로운 부부의 등장이 예고돼 정규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정규 첫 방송은 6월 27일 전파를 탈 예정. 성공적인 정규 입성을 알린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앞으로 시청자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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