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줌人]'꾸준한 선행→암기 낭송'…한지민 추모헌시, 더욱 빛났던 이유(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6-06 15:0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한지민의 추모헌시 낭송, 역대 현충일 추념식 추모헌시 중 단연 빛났다.

6일 오전 10시부터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된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에서는 배우 한지민이 참석, 이해인 수녀의 추모 헌시 '우리 모두 초록빛 평화가 되게 하소서'를 낭독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을 추모했다.

한지민의 특유의 차분한 목소리로 "나라와 민족 위해 목숨 바친 수많은 님들을 기억하며 우리 마음의 뜰에도 장미와 찔레꽃이 피어나는 계절 경건히 두 손 모아 향을 피워 올리고 못 다한 이야기를 기도로 바치는 오늘은 6월 6일"이라며 입을 뗐다.

이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아름다운 이 땅에서 내가 먼저 길이 되는 지혜로, 내가 먼저 문이 되는 겸손으로, 깨어 사는 애국자가 되겠습니다. 누군가를 위한 디딤돌이 되겠습니다"라며 "분단과 분열의 어둠을 걷어내고, 조금씩 더 희망으로 물들어가는 이 초록빛 나라에서 우리 모두 존재 자체로 초록빛 평화가 되게 하소서.선이 승리하는 기쁨을 맛보며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어제처럼 오늘도, 오늘처럼 내일도 늘 우리 곁에 함께 계셔주십시오. 새롭게 사랑합니다. 새롭게 존경합니다. 그리고 새롭게 감사합니다"라고 낭독했다.
특히 한지민은 앞서 추모헌시를 낭독한 다른 배우들과 달리, 헌시가 쓰인 종이가 아닌 추념식에 참석한 이들과 카메라에 하나하나 눈을 맞추며 추모헌시를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한지민은 따뜻한 눈빛으로 정면을 바라보며 5분 분량의 긴 추모헌시를 외워 낭독했다.

이런 한지민의 태도에 네티즌은 박수를 아끼지 않고 있다. 카메라와 참석자에게 일일이 눈을 마주치는 한지민의 낭송 태도에 감격받았다는 것. 추모헌시에 담긴 의미도 더욱 잘 전달됐다는 반응이다. 한지민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한지민의 추모헌시 낭독에 대해 "한 달 전쯤 국가보훈처 측에서 추모헌시 낭독을 제안받고 감사한 마음으로 흔쾌히 수락하고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지민이 박수받는 이유는 훌륭했던 낭송 태도에만 있는 게 아니다. 한지민이 그동안 꾸준히 한결같은 선행 행보를 보여줬기 때문. 특히 직업 군인 출신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군인들의 어려움을 자주 전해듣기도 했던 하지민은 장병 복지를 위해 수천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13년에는 군 장병을 응원하는 편지를 담아 '힘내라 청춘'이라는 포켓북을 군부대에 기증했다. '힘내라 청춘'은 법륜스님이 군 장병을 대상으로 진행한 고민상담 '즉문즉설'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한지민의 선행은 국군장병을 위한 것만 그치는 게 아니었다. 평소 자신의 SNS을 통해 국제 기아·질병·문맹 퇴치를 목적으로 활동하는 NG 국제구호단체 JTS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JTS를 위한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석하고 있다.
또한 명예 소방관으로 위촉되기도 했던 그는 지난 해에는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도 참여했고 소방관들의 국가직 전환과 처우 개선, 소방청의 독립을 돕는 '소방관 눈물 닦아주기 법'의 국회통과를 기원하는 릴레이 캠페인 '소방관 GO 챌린지'에 참여하며 관심을 독려하기도 했다.

smlee0326@sportschso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