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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너도 인간이니?' 이준혁이 새로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영훈은 남신의 개인비서로서 몰카 현행범인 소봉에게 "다시 얼굴 마주치는 불쾌한 일 없었으면 좋겠다"며 단호한 면을 보이면서도, 폭행사건을 일으킨 뒤 체코로 떠나버린 남신의 행실을 두고는 "일부러 그런 거다. 머리 식히고 곧 돌아오실 거다"며 감싸주는 등 자신과 유대감을 가진 남신에 대해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PK그룹 회장 건호(박영규 분)가 치매 증상을 보이는 것을 숨기며 차분하게 일을 무마하는 등 일적으로도 유능한 면모를 자랑했다.
이렇듯 첫 회부터 다양한 면면을 선보인 지영훈 역할을 소화하는 데에는 이준혁의 캐릭터 분석력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이준혁은 앞서 tvN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처세에 뛰어난 검사 서동재 역을 맡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에 이어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에서는 여심을 자극하는 츤데레 사랑꾼 예재욱으로 완벽히 분하며 '로코킹'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너도 인간이니?'는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와 열혈 경호원 강소봉이 펼치는 대국민 인간사칭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이다. '백희가 돌아왔다'를 연출한 차영훈 감독과 '공주의 남자'를 집필한 조정주 작가가 의기투합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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