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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8일만에 200만..'독전', 올해 韓영화 최단 기록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5-29 15:44 | 최종수정 2018-05-29 16:0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범죄 액션 영화 '독전'(이해영 감독, 용필름 제작)이 심상치 않은 흥행세를 보이며 연일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개봉 첫 주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독전'은 파죽지세로 단번에 200만 고지까지 점령했다.

배급사 NEW에 따르면 '독전'은 29일 오후 1시 44분 기준 누적 관객수 200만91명을 기록하며 또 하나의 기록을 더했다. 앞서 개봉 닷새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다시 사흘 만에 200만 터치다운에 성공한 것. 사실상 5월 극장가는 비수기로 통하는, 일명 충무로 보릿고개 시즌이지만 이런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독전'은 여러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며 스크린과 '독한 전쟁' 중이다.

일단 '독전'은 출발부터 남달랐다. 부처님 오신 날인 지난 22일 개봉한 '독전'은 화요일 개봉에도 불구하고 37만명을 동원, 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첫날부터 관객을 동원하는 데 성공한 '독전'은 예상대로 박스오피스 1위를 꿰차며 쾌조의 출발을 알린 것.

무엇보다 '독전'의 이런 오프닝 스코어는 봄 극장가를 집어삼킨 마블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 '데드풀2'(데이빗 레이치 감독)를 제친 기록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두 블록버스터로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한국영화가 '독전'으로 인해 6주 만에 1위를 탈환하게 됐다. 또한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진출한 '버닝'(이창동 감독)의 화제성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압도적인 흥행세를 과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제대로 마수걸이를 한 '독전'은 이후 연일 흥행 1위 자리를 수성하며 무서운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파격적인 내용에도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로 승부수를 던진 '독전'은 개봉 5일 만에 100만, 8일 만에 200만 돌파에 성공하며 기록 도장 깨기 중이다.

이는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단 기록으로 의미를 더했다. 물론 앞서 개봉한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김석윤 감독) '곤지암'(정범식 감독) 등이 5일 만에 100만 기록을 세우며 '독전'과 타이기록이지만 200만 기록은 '독전'이 압도적으로 빠른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조선명탐정3'의 200만 돌파는 11일 만에, '곤지암'의 200만 돌파는 10일 만에 이뤄졌다.

적수 없는, 파죽지세 흥행세를 이어 가고 있는 '독전'. 이제 '독전'은 개봉 2주 차인 이번 주 주말 300만 돌파에 도전한다. 마땅한 경쟁작이 없는 이번 주도 '독전'의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영화계는 전망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독전'은 올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인 '그것만이 내 세상'(최성현 감독)의 기록(누적 341만7640명) 돌파도 머지않게 됐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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