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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JTBC '김제동의 톡투유2-행복한가요 그대'가 게스트 이효리, MC 유리의 조합으로 시작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이효리는 청중들의 환호를 받고 "이렇게 많이 좋아해주실줄 몰랐는데 너무 고맙다"며 "예전에 잘나갈 때는 이런 반응이 있었는데 요즘은 좀 적었다"고 인사했다.
이어 게스트로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제주도에서 토크콘서트를 연 제동 오빠를 찾아갔다. 요즘 왜이렇게 방송이 뜸하냐고 물었더니 '톡투유2' 들어가는데 첫 게스트 누가 할지 모르겠다고 안쓰러운 얼굴을 하길래 나오게 됐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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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효리는 MC 유리와의 지난밤 추억을 솔직하게 꺼내 놓아 제주도의 의자와 갈대 등을 우아하게 언급했던 유리를 당황하게 했다. 효리는 "사실 유리가 어제 제주도에서 저랑 같이 잤다. 둘이서 50도 고량주 두병을 마시고 제가 후배 뒷처리를 했다"며 "먹은 걸 확인하는 버릇이 있더라. 지금 상순오빠는 이불빨래로 흔적을 지우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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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자신의 과거 뉴스 출연 영상에 당황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고등학생 시절 뉴스 인터뷰에 나선 이효리의 영상을 준비했다. 영상 속 이효리는 경제관련 인터뷰를 하며 "올해 안좋아졌으니까 내년에는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그때와 똑 닮은 눈웃음과 미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당시 뉴스 제작진이 제가 고등학생인지 모르고 인터뷰 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요즘 고민에 대해서는 "내가 태어난 이유는 뭘까. 이 세상에 온 이유는 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는 철학적인 이야기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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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요즘 제가 어록을 연구한다"며 "아무것도 없어도 그 인생 자체로 빛난다"고 설명했다.
김제동은 넌지시 이효리에게 '톡투유3' 첫 게스트를 제안했고 이효리는 "그때 오빠가 저를 안 원하실수도있다"며 간접적으로 거절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이효리는 "청중과 함께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은 정말 오랜만이다. 마이크를 잡은지 4~5년 정도 된것 같아 너무 어색하다. 데뷔 20년이 넘었는데도 환영해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새삼, '문득' 정말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