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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패션의 신화'인 고(故) 앙드레 김의 패션쇼가 8년 만에 펼쳐진다. 앙드레 김 추모 패션쇼 '리마인드 앙드레 김(Remind Andre Kim)'이 3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4층 이벤트 스페이스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앙드레 김' 하면 떠오르는 모델 박영선을 비롯해 이종희 정재경 율라 장효선 박순희 이정아 김태연 정다은 김효진 송은지 정경진 양은영과 배우 오지호 정은우 허정민 장지우 등이 함께 한다. 슈퍼모델 대회 입상자인 김재범 이건화 홍준기, 가수 르씨엘도 행사를 빛낸다. 사회 역시 당대 인기 MC 김병찬 아나운서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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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김은 생전에 누구보다 기부를 통한 사랑나눔을 실천해왔다. 이 뜻을 살리기 위해 고인이 친선대사로 활동한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함께 자선 패션쇼로 진행된다.
그의 아들이자 현재 '앙드레 김 아뜰리에'를 이끄는 김중도 대표는 "8년 만에 패션쇼를 열게 돼 뜻깊다. 슈퍼모델 아름회에서 기회를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하게 됐다"며 "모델 및 배우분들, 모델센터, 현실고, 마하나임라이브 등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쇼에는 아버님이 생전에 만든 의상 외에 10여벌 정도 새 의상이 소개된다. 앙드레 김 하면 떠오르는 모티브를 좀더 심플하게 풀어냈다"고 덧붙였다.
패션쇼를 총괄하고 있는 아름회 김효진 회장도 "이번에 함께 하는 모델들과 스태프들이 선생님을 기억하고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패션쇼는 용산 아이파크몰 7층 '상상공간 뮤지엄' 오픈 기념 행사로 마련됐다. 앙드레 김 별세 후 뚝 끊겨 버린 패션쇼를 다시 보고 싶었던 모델들의 염원을 상상공간 뮤지엄 측이 기꺼이 받아들여 이번 패션쇼가 성사됐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