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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모델 박영선· 배우 오지호 등, 30일 故 앙드레김 추모 패션쇼 연다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8-05-29 14:54


◇디자이너 고 앙드레 김. 사진제공=앙드레 김 아뜰리에

'한국 패션의 신화'인 고(故) 앙드레 김의 패션쇼가 8년 만에 펼쳐진다. 앙드레 김 추모 패션쇼 '리마인드 앙드레 김(Remind Andre Kim)'이 3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4층 이벤트 스페이스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1935년생인 고 앙드레 김은 1962년 '살롱 앙드레'를 열어 한국 최초의 남성 패션디자이너로 활동을 시작했다. 남성 패션디자이너에 대한 편견 속에서도 고인은 패션과 대중문화의 접목을 통해 패션한류, 대중문화 한류를 개척한 한류 아티스트였다. 앙드레 김이 발탁한 신예는 예약된 스타였다.

지난 2010년 8월 앙드레 김이 세상을 떠난지 올해로 8년, 그를 기억하는 이들이 이번 패션쇼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슈퍼모델 아름회(회장 김효진)의 노력이 컸다. 앙드레 김 패션쇼 무대를 수놓았던 모델들이 고인을 추억하며 직접 쇼를 기획하고 재능기부로 무대에 선다.

'앙드레 김' 하면 떠오르는 모델 박영선을 비롯해 이종희 정재경 율라 장효선 박순희 이정아 김태연 정다은 김효진 송은지 정경진 양은영과 배우 오지호 정은우 허정민 장지우 등이 함께 한다. 슈퍼모델 대회 입상자인 김재범 이건화 홍준기, 가수 르씨엘도 행사를 빛낸다. 사회 역시 당대 인기 MC 김병찬 아나운서가 맡는다.


◇슈퍼모델 박영선. 사진제공=앙드레 김 아뜰리에
스태프도 그대로다. 앙드레 김의 첫 패션쇼에서 마지막 패션쇼까지를 연출한 모델센터 도신우 회장이 연출을 맡고, 고인이 생전에 함께 했던 작은차이 현실고 헤어 메이크업팀을 비롯해 각 부문 스태프들이 다시 모인 오리지날 팀이 당시 패션쇼를 그대로 재현한다.

패션쇼에서는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한 고인의 의상이 소개된다. 고인이 생전에 디자인한 원피스와 슈트, 드레스 등 60~70여벌이 봄 밤의 추모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앙드레 김은 생전에 누구보다 기부를 통한 사랑나눔을 실천해왔다. 이 뜻을 살리기 위해 고인이 친선대사로 활동한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함께 자선 패션쇼로 진행된다.

그의 아들이자 현재 '앙드레 김 아뜰리에'를 이끄는 김중도 대표는 "8년 만에 패션쇼를 열게 돼 뜻깊다. 슈퍼모델 아름회에서 기회를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하게 됐다"며 "모델 및 배우분들, 모델센터, 현실고, 마하나임라이브 등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쇼에는 아버님이 생전에 만든 의상 외에 10여벌 정도 새 의상이 소개된다. 앙드레 김 하면 떠오르는 모티브를 좀더 심플하게 풀어냈다"고 덧붙였다.


패션쇼를 총괄하고 있는 아름회 김효진 회장도 "이번에 함께 하는 모델들과 스태프들이 선생님을 기억하고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패션쇼는 용산 아이파크몰 7층 '상상공간 뮤지엄' 오픈 기념 행사로 마련됐다. 앙드레 김 별세 후 뚝 끊겨 버린 패션쇼를 다시 보고 싶었던 모델들의 염원을 상상공간 뮤지엄 측이 기꺼이 받아들여 이번 패션쇼가 성사됐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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