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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유선호가 허당 매력을 발산했다.
하지만 엄마의 애정은 얼마 가지 못했다. 선호가 지난 시즌 그리스로 탈출했을 때 쌌던 배낭을 풀지 않은 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 무려 5개월이나 지난 배낭을 보자 엄마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먼지 한 톨 허하지 않는 깔끔한 성격의 엄마는 부들거리는 손으로 고대 유물 발굴하듯이 조심히 배낭 안의 짐을 꺼내기 시작했고, 뒤이어 나온 기념품 봉투에서 의문의 벌레(?)를 발견하고 선호에게 역정을 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호기롭게 세탁실로 향한 선호는 못 미더워하는 엄마에게 빨래 정도는 할 수 있다며 큰소리쳤지만 세탁기의 다양한 기능 앞에서 멘붕에 빠졌다. 이를 본 박미선은 "아들을 본 반가움은 잠깐이다. 금방 일이 많아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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