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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스케치'의 정지훈과 이동건이 인생 캐릭터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드라마 전방위로 활약한 정지훈과 역대급 흑화를 예고한 이동건의 시간 순삭 연기는 첫 주부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랑하는 연인과 티격태격 말다툼하는 생활 연기부터 범인을 잡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그리고 온갖 위험한 상황을 감수하며 미래를 바꾸려는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스케치 속 그림대로 죽음에 이른 약혼자 민지수(유다인)를 품에 안은 채 오열하는 감정 연기까지, 강동수라는 인물의 다양한 면을 보여주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며 초반 이야기를 이끌었다. 약혼자의 죽음을 막지 못한 그가 어떤 행보를 펼칠지 궁금해진다.
한편, 이동건은 정의를 따르는 특전사 군인에서 복수심에 불타는 남자, 그리고 예비 범죄자를 차단하는 킬러로의 변화를 한 회에 보여주며 역대급 흑화를 예고했다. 군납비리와 관련해 익명으로 내부고발을 했던 도진. 그는 군복을 벗을 각오까지 하고 증인으로 나서기로 결심했지만, 집으로 돌아온 그를 맞이한 건 싸늘하게 죽은 아내와 임신 진단기였다. 하루아침에 아내와 뱃속의 아이까지 잃고 혼자 남게 된 것.
'스케치' 매주 금,토 밤 11시 JTBC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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