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 BTS의 '위상'·자넷잭슨의 '인권'·에드시런의 '증명' (종합)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8-05-21 12:51


사진=ⓒAFPBBNews = News1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방탄소년단은 세계적인 위상을 확인했고, 자넷 잭슨은 여성 인권을 언급했으며, 에드 시런의 톱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정상의 자리를 증명했다. 2018년 '빌보드 뮤직어워드(Billbord Music Award 이하 BBMA) '의 세 가지 키워드다.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21일 오전 9시(이하 한국 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자리한 가운데, 한국 보이그룹 방탄소년단도 자리해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은 시상식이었다.

국내에는 Mnet의 위성 생중계를 통해 방송됐으며 가수 겸 프로듀서 윤상과 안현모 아나운서 등이 중계를 맡았다. 특히 안현모 아나운서는 동시 번역과 함께 팝에 대한 폭 넓은 지식으로 안정적인 진행을 펼쳐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올해 '빌보드 어워드'의 주목해볼 순간들을 키워드로 정리했다.

# 자넷 잭슨의 'Nasty', 그리고 여성 인권


사진=ⓒAFPBBNews = News1
올해 시상식에서 주목해 볼 만한 지점은 카밀라 카베요, 테일러 스위프트, 자넷 잭슨 등 여성 아티스트들의 수상이 많아졌으며, 참여도가 높았다는 것이다. 자넷 잭슨은 'Nasty'를 부른 뒤 여성 인권을 언급, "여성들이 더 이상 억압받지 않는 순간에 살고 있다"며 의미를 더했다.

1980년대 발매한 이 곡은 여성들을 존중하지 않는 남성들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노래. 이 곡을 부른 뒤 그는 "우리는 영광스러운 순간을 살고 있다. 여성들이 더 이상 억압받지 않는다. 모든 여성들과 함께 하겠다. 그리고 마음으로 우리를 응원하는 남성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간 남성 뮤지션들이 주를 이뤘던 시상식이라는 점에서 올해의 분위기는 확실히 차별성이 있었으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 "빌보드에서 터진 '?纂?"...BTS의 세계적 위상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보이밴드입니다."(켈리 클락슨). 빌보드 무대에서 떼창이 터져나왔다. 쟁쟁한 팝스타들도 모두 기립해 박수와 환호를 쏟아냈다. 베일을 벗은 방탄소년단의 첫 무대에 현장은 뜨겁게 열광했다.

좀 더 뭉클함을 자아내는 지점은 이들의 신곡 '페이크 러브FAKE LOVE)'가 한국어로 된 노래라는 것, 또한 쟁쟁한 팝스타들이 이 무대에 격한 반응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의 특급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은 역시 주목해볼 포인트다.

시상식 가장 후반부에 등장해 '빌보드 어워드'의 말미를 장식했다는 것부터 객석에서 '떼창'이 터져나왔다는 점까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역대급 퍼포먼스와 빈틈 없는 라이브가 이어졌고, 객석은 무대가 끝난 뒤에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앞서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의 제작사인 딕 클락 프로덕션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마한(Mike Mahan)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최고의 음악을 보여주며 팬들의 목소리를 직접적으로 대변한다.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영향력은 명백하다. 우리는 그들의 신곡 'FAKE LOVE'의 월드 프리미어 무대를 공개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컴백 무대의 의미를 밝히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톱소셜아티스트상을 수상하면서 특별함을 더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수상.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데미 로바토, 션 멘데스 등 글로벌 스타들과 경쟁 끝에 상을 거머쥐었다.

RM은 "소중한 상을 안겨주셔서 감사하다. 2년 연속 두 번이나 받게돼 '소셜'에 대해 생각해봤다. 말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아미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지민의 한국어 수상소감. 그는 "이 상은 여러분 들이 받은 것이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 무려 5관왕...에드 시런, 올해의 남자




에드 시런은 톱아티스트상을 수상하며 올해의 뮤지션이 됐다. 놀라운 것은 총 5관왕을 차지했다는 것. '톱 아티스트'를 비롯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라디오 송즈 아티스트', '톱 핫100 아티스트', '톱 라디오송'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에드 시런은 안타깝게도 일정 때문에 현장에 참석하지 못 했다. 보내온 수상소감 영상 속에서 에드 시런은 "빌보드에서 처음 상을 받아본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하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자 명단

톱 아티스트=에드 시런

톱 뉴 아티스트=칼리드

빌보드차트 어치브먼트 어워드=카밀라 카베요

톱 여자 아티스트=, 테일러 스위프트

톱 듀오/그룹=이매진 드래곤스

톱 빌보드200 아티스트=드레이크

톱 핫100 아티스트=에드 시런

톱 스트리밍 송즈 아티스트=켄드릭 라마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에드 시런

톱 라디오 송즈 아티스트=에드 시런

톱 소셜 아티스트=방탄소년단

톱 투어링 아티스트=U2

톱 R&B 아티스트=브루노 마스

톱 남자/여자 R&B 아티스트=브루노 마스, SZA

톱 R&B 투어=브루노 마스

톱 랩 아티스트=켄드릭 라마

톱 남자/여자 랩 아티스트=켄드릭 라마, 카디 비

톱 랩 투어=제이지

톱 컨트리 아티스트=크리스 스테이플턴

톱 남자/여자 컨트리 아티스트=크리스 스테이플턴, 마렌 모리스

톱 컨트리 듀오/그룹 아티스트=플로리다 조지아 라인

톱 컨트리 투어=루크 브라이언

톱 록 아티스트=이매진 드래곤스

톱 록 투어=U2

톱 라틴 아티스트=오즈나

톱 댄스/일렉트로닉 아티스트=체인스 모커스

톱 크리스찬 아티스트=머시미

톱 가스펠 아티스트=타샤 콥스 레오나드

톱 빌보드200 앨범=켄드릭 라마 'DAMN'

톱 셀링 앨범=테일러 스위프트 'reputation'

톱 사운드트랙='모아나'(Moana)

톱 R&B 앨범=브루노 마스 '24K Magic'

톱 랩 앨범=켄드릭 라마 'DAMN'

톱 컨트리 앨범=크리스 스테이플턴 'From A Room: Volume 1'

톱 록 앨범=이매진 드래곤스 'Evolve'

톱 라틴 앨범=오즈나 'Odisea'

톱 댄스/일렉트로닉 앨범=체인스 모커스 'Memories…Do Not Open'

톱 크리스찬 앨범=알란 잭슨 'Precious Memories Collection'

톱 가스펠 앨범=타샤 콥스 레오나드 'Heart. Passion. Pursuit'

톱 핫100 송=루이스 폰지&대디 양키(ft. 저스틴 비버) 'Despacito'

톱 스트리밍 오디오/비디오 송=켄드릭 라마, 루이스 폰지& 대디 양키

톱 셀링 송=루이스 폰지&대디 양키(ft. 저스틴 비버) 'Despacito'

톱 라디오 송=에드 시런 'Shape of You'

톱 R&B 송=브루노 마스 'That's What I Like'

톱 랩 송=포스트 말론(ft. 21 새비지) 'Rockstar'

톱 컨트리 송=샘 헌트 'Body Like A Back Road'

톱 록 송=이매진 드래곤스 'Believer'

톱 라틴 송=루이스 폰지&대디 양키(ft. 저스틴 비버) 'Despacito'

톱 댄스/일렉트로닉 송=체인스 모커스(&콜드플레이) 'Something Just Like This'

톱 크리스찬 송=힐송 워십 'What A Beautiful Name'

톱 가스펠 송=JJ 헤어스톤&유스풀 프레이스 'You Deserve It'

아이콘 어워드=자넷 잭슨

joonamana@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