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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칸(프랑스)=이승미 기자] 제71회 칸 영화제에서 유력 영화지로부터 역대 최고 평점을 기록하며 황금종려상에 가깝게 다가가고 있는 영화 '버닝'(이창동 감독, 파인하우스필름 제작). 그리고 그와 함께 한 배우 스티븐연. 영화 속 그는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연이 아니라 100% 완전한 한국 배우 연상엽이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 온 세 젊은이 종수(유아인), 벤(스티븐연), 해미(전종서)의 만남과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통해 불타버린 청춘의 공허함에 대해 이야기 하는 '버닝'. 스티븐연은 극중 어느 날 종수 앞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남자 벤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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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원래 이창동 감독님의 작품을 좋아했고 그의 엄청난 팬이었다. 그런 감독님과 함께 적업하는 것은 상상 이상의 일이었다. 이 감독님과 함께 한 영화가 극장에 상영된다는 것만으로도 내겐 엄청난 경험이다. 감독님 뿐만이 아니었다. 유아인, 전종서등 함께한 동료 배우들과의 작업도 굉장히 좋았다."
또한 스티븐연은 '버닝'의 작업은 자신에게는 단순이 영화 촬영, 그 의상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그 어디에도 끼지 못하는 이방인으로 살아왔던 그는 '버닝'을 통해 굉장한 용기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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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8일 화려한 막을 올린 제71회 칸영화제는 12일 간의 진행되고 오는 19일 폐막한다. 올해 칸 영화제에 초청된 한국 영화는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경쟁부문)과 윤종빈 감독의 '공작'(비경쟁부문)이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