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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갑질의 대표주자, 대한항공 총수 일가가 이번엔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 큰 문제는 총수 일가의 가사도우미 채용과 국내 입국이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MBC '스트레이트' 팀 취재 결과 대한항공 마닐라 지점에서는 현지에서 가사도우미 모집은 물론, 국내 입국 비자 취득을 위한 채용 확인서, 연수 파견 명령, 건강검진은 물론, 출입국 심사를 통과하기 위한 사전 교육까지 담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즉, 현지에서 채용된 가사도우미는 '대한항공 본사 연수생'으로 둔갑해 국내에 입국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현재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이하 '조사대')가 조사를 벌이고 있는 데, 조사대는 최근 10년간 10~20명의 불법 입국을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초까지 필리핀인 가사도우미가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최근 '조현민 물벼락 갑질' 사건이 터진 이후 이들 모두를 본국으로 돌려보냈다고 한다.
노홍철은 "정말 영화와 같은 일이다. 어떻게 이렇게 불법을 조직적으로 공들여서 하는지 기가 막히다"며 "그 노력과 비용을 차라리 정당하게 고용하는 데 사용하라"고 일침 했다.
한편, 이날 '아침발전소'에서는 '5 18 민주화운동 기념일' 38주년을 맞아 아직까지도 그날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피해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으며, 최근 한 침대 회사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허용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검출되며 큰 논란이 일고 있는 현장을 찾아 해결책은 없는 지 집중 확인했다.
MBC '아침발전소'는 시시각각 벌어지는 사건사고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팩트체크'를 넘어 '관점'이 부여된 뉴스 전달을 지향하는 친절한 시사정보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노홍철과 허일후, 임현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매주 금요일 아침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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