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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MBC "'전참시' 조사 오늘(16일) 발표..PD불참 조사위만 참석"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5-16 08:54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MBC가 세월호 참사 보도 자료를 희화화해 논란을 일으킨 '전지적 참견 시점' 내부 조사를 종결, 오늘(16일) 오후 결과를 발표한다.

MBC는 16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전지적 참견 시점' 조사위원회 활동이 종결됐다. 조사결과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오늘(16일) 오후 2시 MBC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은 이영자의 어묵 먹방을 전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전하기 위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과 함께 MBC에서 보도된 속보 뉴스 영상을 자료로 사용했다. 하지만 당시 사용된 속보 자료 영상은 세월호 참사 때 방송됐던 뉴스 자료였던 것. 시청자는 '전지적 참견 시점'에 큰 실망감을 전하며 제작진의 경솔함을 비난했다.

특히 MBC는 과거 세월호 참사 왜곡 보도로 전국민으로부터 공분을 사기도 했고 이후에도 자사 프로그램을 통해 일베를 의심하게 만드는 편집으로 논란을 일으켜 실망을 안겼다. 이런 적폐와 폐단을 청산하고자 지난해 12월 최승호 사장 체제로 개편된 MBC는 시청자에게 변화된 MBC를 계속해서 어필했지만 이번 '전지적 참견 시점' 마저 논란에 휩싸이면서 더 큰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


이에 MBC는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세월호 참사 보도를 자료 화면으로 사용하게 된 경위와 내막에 담긴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를 구성, 프로그램을 면밀히 조사하겠다 입장을 밝혔다. MBC가 구성한 조사위는 MBC 기획편성국 조능희 본부장을 위원장으로 선정, 오세범 변호사, MBC 경영지원국 고정주 부국장, MBC 예능본부 전진수 부국장, MBC 홍보심의국 오동운 부장, MBC 편성국 이종혁 부장 등으로 구성됐고 제작 관련자들을 모두 조사해 부적절한 화면이 프로그램에 사용된 경위를 밝히고 재발 방지책 등을 논의해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MBC 측 관계자는 오늘 오전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오늘 '전지적 참견 시점' 조사 결과 발표는 프로그램의 담당 PD인 강성아 PD는 불참한다. 조사위가 구성됐고 내막을 조사한만큼 오늘 기자간담회는 조사위원들만 참석해 취재진의 질의 응답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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