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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장기용과 진기주는 MBC의 부진을 끊어내는 '기대 요인'이 될 수 있을까.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이아람 극본, 최준배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최준배PD, 장기용, 진기주, 허준호, 윤종훈, 김경남이 참석했다.
결국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최준배 PD는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다. 그냥 어떤 이유로 인해 일상의 평범하고 소박한 행복을 박탈당한 인물들이 이 순간 조금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용기를 내고 그걸 헤쳐나가려 하는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 여러 형태의 안아줌, 같은 것들이 그 과정을 어떻게 윤택하고 풍부하게 만들어주는가 그 과정을 차분하게 따라가는 얘기다"고 설명했다.
MBC는 파업 이전과 이후 '최악의 부진'을 겪고있다. '이리와 안아줘'의 전작인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3%대와 4%대 시청률을 전전했고 월화극이던 '위대한 유혹자'는 MBC의 자체 최저 시청률을 깨며 1.5%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드라마국에 짙은 '부진의 그림자'가 드리운 상태다. '이리와 안아줘'는 그 부진을 이겨낼 수 있을까.
최준배 PD는 이 문제의 답을 허준호에게 넘겼다. 허준호는 "사실 저는 공백기가 있었는데 이런 한 자릿수 시청률에 있던 세대는 아니다. 돌아와 보니 한 자릿수가 돼있고 10%만 넘어도 잘 된다고 그래서 적응이 안된다. 작년에 했던 드라마가 15%까지 갔는데도 잘 됐다고 하니까 저한테는 모자른 숫자였다. 그래서 30%를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런 의미에서 '이리와 안아줘'는 많은 것을 증명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장기용과 진기주는 '이리와 안아줘'를 통해 처음으로 주인공을 맡은 만큼 각오 역시 특별하다. 장기용은 "주연의 기회가 온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만큼 잘 해내고싶다.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욕심이 강렬하다. 작품 끝날 때까지 모든 배우들과 힘을 내서 누구 하나 다치지않고 최선을 다하고 목숨을 바쳐서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진기주는 "저희에게 이렇게 엄청난 애정과 믿음의 말씀 해주신 감독님 감사하고 덕분에 행복하다. 부담감이 굉장히 크다. 그런데 그 큰 부담감만큼 즐거운 마음이 정말 크다. 행복한 마음도 너무 크다. 현장 무엇보다 너무 좋다. 현장에 있을 때가 행복한 거 같아서 낙원이를 허락해주신 분들께 믿음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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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남 역시 '이리와 안아줘'를 통해 긴 호흡 드라마의 주연급 배역을 맡은 상황. 김경남은 "제가 선택을 했다기보단 감독님이나 주변에 계신 분들이 감사하게도 역할을 하게 해주셔서 저 역시 대본도 재밌게 봤다. 현무라는 역할이 극중에서 연쇄살인마의 아들이고 비뚤어진, 전작과는 다른 강한 성격을 가졌는데 제 역할이라 그런지 모르지만, 연민이 가더라"고 배역에 대해 언급했다. 강렬한 악역 이후 '동생 바보'로 돌아온 윤종훈은 "제가 선택을 했다기보단 감독님이나 주변에 계신 분들이 감사하게도 역할을 하게 해주셔서 저 역시 대본도 재밌게 봤다. 현무라는 역할이 극중에서 연쇄살인마의 아들이고 비뚤어진, 전작과는 다른 강한 성격을 가졌는데 제 역할이라 그런지 모르지만, 연민이 가더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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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배 PD는 "미진한 부분이 있더라도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면 응원과 격려를 받아서, 시청자들이 밤 10시 지친 상황에서 즐거움을 얻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연기를 해낼 수 있는 착한 배우들이 될 수 있도록 격려해달라"고 말했다. 허준호는 "여러분이 저희를 안아주실 때 기분이 나쁘지않으실 그런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기분 좋은 드라마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종훈과 김경남은 진심을 다해 연기하겠다는 마음을 드러내며 기대를 부탁했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후속으로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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