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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첫 주부터 6%대 돌파..이준기 新인생작 '무법변호사'의 쾌속 상승세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5-14 10:1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무법변호사'는 희대의 '역작'이자 '수작'으로 손꼽히는 '도깨비'를 넘을 작품이 될 수 있을까.

첫 방송부터 심상치않은 분위기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무법 변호사'(윤현호 극본, 김진민 연출)이 새로운 역사를 쓰고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1회 방송은 전국기준 5.3% 시청률을, 2회 방송은 6.0% 시청률을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무법변호사'의 첫 방송 시청률이 지난 2017년 종영한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가 기록했던 첫 방송 시청률(6.3%) 이후로 가장 높은 첫 스타트를 보여줬다는 점이다.

'도깨비' 이후 지금까지 가장 높은 첫 방송 시청률을 보여줬던 드라마는 이승기, 차승원, 오연서 등이 출연하며 관심을 받았던 드라마 '화유기'로 '무법변호사'가 기록한 5.3%와 동률이다. 그러나 '무법변호사'는 시작 전부터 '조용히' 시작됐던 작품. 이에 기대작으로 손꼽히던 '화유기'와 동률을 이뤘다는 점만으로도 소재로서 인정을 받았음이 드러난 결과라는 평이다.


특히 '무법변호사'는 단 2회만에 모든 비밀을 밝히며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드라마'로 입소문을 타는 중이다. 드라마들의 일반적 전개에 따르면 끝판왕 급에 해당하는 악역은 마지막 순간까지 숨기고, 등장인물의 출생의 비밀이나 과거 이야기 등도 숨겨두는 것에 비했을 때 '무법변호사'는 이를 모두 열어두고 시작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복수극'을 표방하는 중이다. 여기에 이 패를 모두 열어둔다고 하더라도 전개에서 몰입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닌, 오히려 재미를 더하는 등 시청자들에게는 눈을 뗄 수 없는 '수작 후보'가 탄생했다는 평이다.

특히 지난 13일 방송에서는 자신의 존재를 숨기지않고, 복수를 시작했음을 당당히 알리는 봉상필(이준기)의 모습이 시선을 모았다. 어머니의 원수인 형사 우형만(이대연)에게 자신이 과거 죽임을 당했던 인권변호사 최진애(신은정)의 아들임을 알리며 목숨줄을 쥐고있음을 밝히는 모습 또한 '무법변호사'를 더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포인트가 됐다. 일반적 드라마들이 '숨김'을 흥미요소로 사용하는 반면 '무법변호사'는 이 틀을 전부 깨고 '드러냄'을 무기로 삼는다는 점 또한 '사이다 전개'를 이어내며 시선을 끌었다.

여기에 시청자들의 눈을 단숨에 사로잡는 열연도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 봉상필 역의 이준기는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열연을 펼치는 중. 어머니의 과거와 관련된 일에 대해서는 한없이 냉정해지지만, 코믹 열연까지 뽐내는 등의 모습으로 재미를 제대로 담당하는 중이다. 특히 하재이 역의 서예지와 합 역시 좋다. 거침없이 주먹을 내리꽂는 여주인공과 활극을 마다 않고, 속 깊은 곳에 반전 성격을 가진 남주인공의 활약은 '무법변호사'에게 남은 14회를 이끌 힘이 됐다. 악역으로 등장하는 절대악 끝판왕 차문숙 역의 이혜영은 카리스마 있는 열연을 펼쳤고, 최민수 역시 등장만으로도 소름 돋는 분위기를 선사하니 '무법변호사'의 앞으로가 더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사이다 전개'와 '사이다 배역'들의 만남이 이어지니 앞으로 펼쳐질 '무법변호사'의 성장세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미 60분씩 120분을 순삭당한 시청자들은 다음주 방송에도 벌써 기대를 하는 모양새. tvN의 자존심을 제대로 살려준 '무법변호사'의 등장이 앞으로 이어질 방송들에서도 빛을 발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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