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해투3' 피겨아이스댄스 민유라가 '대통령 내외의 후원'부터 '의상사고'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에서 훈련을 했다는 민유라는 "인종차별을 당했다"면서 "백인 위주의 훈련장이였는데, 제가 조금이라도 가까이 다가가면 싫어하더라. 친구도 없이 외롭게 연습했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세계를 제패하면서 외국인 선수들의 태도가 변화했다고. 민유라는 "김연아 선수가 등장하면서 외국인 선수들의 갑자기 태도가 급변했다. 갑자기 챙겨주고 잘해주더라. 김연아 선수의 힘이 굉장히 셌다"고 전했다.
민유라는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 댄스 경기 도중 발생한 의상사고도 언급했다. 당시 연기 도중 민유라의 의상 후크가 풀어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는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민유라는 "20초 지나니까 등에서 바람이 솔솔 들어오더라. 연습때도 생기지 않은 일이 생겼다. 경기를 멈춰야 하나 고민도 했지만, 관중석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서 경기를 끝까지 마쳤다"고 설명했다.
민유라는 훈련비를 마련하기 위해 독특한 아르바이트를 한 적있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1년 훈련 경비만 1억이 든다. 그래서 가끔 강아지를 봐주는 아르바이트를 했었다"고 전했다.
그래도 평창동계올림픽 후 많은 후원이 들어오지 않았냐고 묻자 민유라는 "정말 많은 분들이 후원해주셨다"고 밝혔다. 그중 특별한 후원자로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언급하며 "나와 겜린 선수에게 각각 500달러를 후원해주셨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민유라는 "부모님이 '초심을 잃는다'는 이유로 이제는 후원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말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