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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오하라 검사, 검찰청에 '현실 도입'이 시급합니다!"
무엇보다 오하라는 첫사랑이자 존경하는 선배인 백준수(사도찬) 검사부터 상사인 부장검사 양지숭(박원상)과 지검장이 된 진경희(배민희), 그리고 극단적인 협박을 가한 금태웅 등 그 누구에게도 예외 없이 당당한 '직설화법'을 쏟아내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상대방을 꼼짝 못하게 만드는 '직진하라체'로 답답한 부분을 긁어준, 정의로운 '오하라 어록'을 정리해본다.
◆'오하라의 직진하라체' no.1- 국가조직 농단한 세력들에게 분노한 정의로운 검사
오하라는 자신이 존경하고 좋아하던 백준수(장근석)가 흑화돼 금태웅과 손을 잡으면서 사도찬을 팔아넘기자, 변심한 백준수에게 강력하게 일갈했다.
◆'오하라의 직진하라체' no.2- 백준수에게 취한 척 건넸던 '新 취중진담'
"너네 둘이 안 섞이니까 내가 섞어 마셨잖아! 니가 무슨 퇴근길 강남대로냐? 뭘 그렇게 꽉 막혔어!"
사도찬과 백준수 사이에서 누구 편도 들지 못한 채 갈팡질팡했던 오하라는 융통성 있는 사도찬과 달리 정도만을 걷는 백준수에게 답답함을 느꼈다. 동생 오소라(이주연)와 술을 마시면서 오하라는 소주와 맥주를 섞는 것처럼 두 사람을 반반 섞었으면 좋겠다고 털어놓기까지 했던 상태. 급기야 오하라는 술을 마신 후 취한 척 백준수에게
"너네 둘이 안 섞이니까 내가 섞어 마셨잖아! 니가 무슨 퇴근길 강남대로냐? 뭘 그렇게 꽉 막혔어?"라며 울분이 섞인 귀여운 술주정을 늘어놓기도 했다. 이어 오하라는 "니가 무슨 윤리선생이냐고. 옳은 말만 하면 다야?"라며 "남들 다 적당히 사는데 백준수 너만 교과서대로 살면 뭐하냐고.."라고 지적했다. 오하라는 원리원칙대로 수사하면서 매번 범죄자들에게 당하는, 답답한 수사 조직을 술주정을 빌어, 비판하면서 의도를 다시 한 번 강조한 셈이다.
◆ '오하라의 직진하라체' no.3-사도찬의 과거를 파헤친 '한~예리한 수사촉' 발동
"사도찬, 당신은 이미 이곳을 알고 있었어. 날 만나기 전부터"
오하라는 불곰의 정체를 밝혀내려다 한 발 늦어 부상까지 당한 사도찬이 분노하는 모습을 본 후, 사도찬의 진의를 파악하고자 황사장의 별장까지 데리고 갔던 상황. 오하라는 사도찬에게 "당신은 이미 이곳을 알고 있었어. 날 만나기 전부터. 우리가 찾는 사람이 불곰이라는 것을 말했을 때 네 눈빛이 흔들렸어. 이제 중요한 건 이유야. 당신이 그토록 불곰을 찾는 이유. 당신 여기서 이미 불곰 봤잖아"라며 강하게 추궁했다. 그동안 사도찬을 주의 깊게 지켜보던 오하라가 날카로운 수사촉으로 사도찬의 과녁이 불곰임을 파악했던 것. 이후 사도찬이 내 안으로 너무 깊숙하게 들어오지 말라고 경고하자, 오하라도 지지 않고 "경고하는데 개인적인 감정으로 불곰 처리하지마!"라며 받아치기도 했다. 오랫동안 쫓았던 불곰을 놓칠까 두려워하는 마음과 동시에 사도찬에 대한 걱정이 동시에 담긴 이 대사는 오하라의 예리한 수사촉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었다.
제작진 측은 "한예리가 맡은 오하라는 책임감과 사명감이 뛰어난 정의로운 검사로 뜨거운 열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캐릭터"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굴하지 않고, 할 말을 직설화법으로 쏟아내는 오하라의 통쾌한 행보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적재적소에서 오하라의 '직진하라체'를 선보일 한예리의 열연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 25, 26회 분은 오는 9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씨제스 프로덕션>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