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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감독은 현재 젊은 세대들에 대해 "지금 젊은 이들은 어쩌면 부모 세대보다 못살고 힘들어지는 최초의 세대인것 같다. 세상은 발전해 왔지만 더 이상 좋아질 것 같지 않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요즘 젊은 이들은 무력감이나 분노를 속에 품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무엇때문에 자신의 미래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지 찾기 어려운 것에 대한 무력감이 내제돼 있을거라 생각한다"며 "이 영화는 그런걸 직접적으로 다루진 않지만 그런 젊은 이의 상태를 일상에서 마주하는 영화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 '밀양' 등의 작품으로 윤리에 대한 딜레마를 꼬집었던 이창동 감독. 그는 이번 작품은 윤리를 말하던 이전의 작품과는 다른 색깔의 영화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번 영화는 윤리보다 다른 방법으로 관객에게 접근하고 싶었다. 굳이 그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감각과 정서가 우선되는 영화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윤리가 의미와 관념, 머리에 가깝다면 이번 영화는 젊은이들의 영화고 젊은이를 이야기하는 영화기 때문에 젊은이의 감각과 정서를 통해 소통하고 싶은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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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