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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장근석이 명품 오열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도찬은 피투성이가 된 아버지를 끌어안은 채 울부짖었고, 사마천은 "그래도 죽기 전에 우리 아들 이름 불러보는구나. 여전히 심장이 빨리 뛰네. 사기꾼은 심장이 천천히 뛰어야 하는거야. 넌 나같이 살지 말아라. 인생은 한번 뿐이야"라고 유언을 남겼다.
20년 만에 간신히 재회하자마자 또 한번 눈 앞에서 아버지를 잃은 사도찬의 오열은 시청자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장근석은 얼굴 세포 하나하나에 사도찬의 비극적인 심경을 담아내며 그의 비통함을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전달했다. 1993년 아동복 카달로그 모델로 데뷔, '황진이' '즐거운 인생' '베토벤 바이러스' '대박' 등을 거치며 쌓아온 데뷔 25년차 배우의 연기 내공을 폭발시킨 것이다. 장근석의 열연에 힘입어 사도찬의 비극은 더욱 절절하게 전해졌고, 시청자는 사도찬의 복수와 반전을 더욱 기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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