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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드라마 '슈츠'에 등장한 배우 정애연이 결국 눈물을 흘렸다.
소송 대리인을 맡은 강석(장동건)과 하연(진희경)은 성 사장(정애연)의 의중을 좀 더 파악하기에 나섰다.
하연이 성 사장에게 최악의 경우 자녀들과 서주 항공 중 어느 쪽을 택하겠냐고 묻자, 성 사장은 "서주예요. 다른 사람들 눈에 어떻게 보이던 상관 없어요. 다행히도 내 눈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으니까"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에 미동 없이 눈물을 흘리던 성 사장은 남편에게 진실을 알린 강석이 잔인하다며 차갑게 법정을 떠났다.
극중 성 사장을 맡은 정애연은 남편을 사랑하지만 이별해야 하는 고독한 여성 기업가의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게다가 쉽지 않았을 맹인 연기에 도전한 정애연은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는 정애연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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