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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백검사도 사기꾼과 짜고 날 농락한 거라면...장기판의 말은 부숴버려야죠!"
극중 금태웅은 검사장이 긴급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담당검사가 오하라라는 사실에 분노했다. 금태웅은 치욕스러움에 부들부들 떨며 "오하라, 사도찬... 둘이 처음부터 계획한 거야"라며 장기판으로 다가가 장기알 하나를 집어 뚫어지게 살펴봤던 것. 그리고는 오래 전 사도찬이 "장기의 묘미는 왕을 향해 한 발씩 죄여가는 맛이지요"라는 말을 떠올린 후, '왕'이 새겨진 장기알을 던져 부숴버렸고 장기알 속에서 도청장치가 나오자 금태웅은 백준수와 사도찬이 합세해 자신을 속였다고 의심했다.
이와 관련 오는 2일(수) 방송될 '스위치' 21, 22회분 예고편에서는 금태웅이 사도찬, 백준수, 오하라 등을 모두 위협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금태웅은 차분한 목소리로 "왕이 날아갈 때까지 뭘하신 겁니까. 지원군이 되기는커녕 일이 더 어그러지지 않았습니까"라고 백준수에게 의심의 눈빛을 보냈던 상태. 이어 금태웅이 "최정필 총재를 만나셨다고?"라며 백준수를 떠보듯 말하자, 백준수가 "천연가스 개발 사업에 투자할 생각이더군요"라고 태연하게 맞받아치는 장면이 담겨졌다. 그리고 "미션 하나 드리겠습니다"라는 금태웅의 목소리 위로, 백준수가 금태웅의 지시에 따라 어딘가로 향하는 장면이 그려져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더욱이 예고편 마지막 장면에서는 "백검사도 사기꾼과 짜고 나를 농락한 거라면! 애초에 계약이 성립하지 않은 셈이니 장기판의 말은 부숴버려야죠!"라고 포효하는 금태웅의 목소리와 함께, 비열한 미소를 지은 채 오하라에게 위협적으로 다가가는 금태웅의 모습이 담겨져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제작진 측은 "지난 방송분에서 흑화된 백준수가 사도찬을 위해 일부러 금태웅을 찾아가는 등 공조했던 사실이 드러나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반전의 쾌감을 안겨줬다"라며 "앞으로 금태웅이 모든 상황을 알아차리고 사도찬, 백준수, 오하라와 맞서는 내용들이 전개될 예정이다. 오는 2일(수) 밤 10시 방송분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 21, 22회 분은 오는 2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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