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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제작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의 윤진아(손예진)와 서준희(정해인)의 관계를 모두 알게 됐다. 이에 두 사람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가족들과 직장 동료들이 보여주고 있는 진아와 준희의 연애를 향한 반응 유형 세 가지를 짚어봤다.
#2. 장소연-위하준, 현실 남매의 걱정
진아와 준희의 걱정과 달리 경선과 윤승호(위하준)는 진아와 준희의 편에 섰다. 처음에는 배신감을 느꼈던 경선도 진아의 솔직한 고백과 준희의 애달픈 눈물에 결국 두 사람을 이해하기로 했다. 미연이 자신을 찾아와 가슴 아픈 말을 할 때에도 진아와 준희에게 티를 내지 않고 홀로 눈물을 흘리며 참아냈다. 연애 사실을 가장 먼저 알게 된 이후 준희에게 싸늘한 태도를 보였던 승호 역시 끝까지 반대하지는 않았다. 미연이 진아의 선 얘기를 꺼낼 때면 엄마를 말리곤 했다.
#3. 오만석-주민경, 힘이 되는 조력자
처음부터 조력자가 돼준 사람도 있었다. 진아가 직접 말하기를 기다려준 아빠 윤상기(오만석)는 두 사람의 사랑을 허락했다. 미연의 강경한 반대에 진아를 설득해보려고 했지만 "사랑이 어떤 건지, 어떻게 하는 건지, 준희를 통해서 배우고 있어"라며 눈물을 흘리는 진아를 보고 다시 딸의 편에 섰다. 딸을 감싸고 아내에겐 "사랑이 뭔지 알아?"라고 말하는 상기에겐 든든함까지 느껴졌다.
직장 동료 중 가장 먼저 알게 된 금보라(주민경)는 진아가 마음을 얘기하고 의지하는 존재다. 진아와 준희의 사이를 뒤늦게 알고 화를 내는 강세영(정유진)에게 "생각할수록 웃기네. 윤대리가 뭐 자기 남친이라도 뺏었어?"라고 직구를 날려 진아를 난감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말이다. 직장에서 진아가 유일하게 연애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보라이기 때문에 그녀가 보여주는 묵묵한 응원과 조언은 고마울 따름이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 방송.
사진제공 =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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