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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MXM "글로벌 인기? 과분한 사랑...감사합니다"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8-04-25 10:13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호감을 주는 팀이다. '착한 아이들'이라는 선한 인상을 주는데, 팬들을 대하는 모습이나 동료나 관계자들에게 예의를 갖추는 모습에서는 왜인지 모를 진심까지 느껴진다. 받는 사랑에 감사할 줄 알고, 보답하려는 모습은 기특하기까지 하다. 브랜뉴뮤직의 아이돌 팀 MXM(임영민, 김동현)의 이야기다.

그렇다고 착하기만 한 게 아니라는 점은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미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춤과 노래 실력을 인정 받았는데, 작곡에 프로듀싱 능력까지 갖춰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 점차 자신들만의 색깔을 갖춰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

최근에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첫 오사카 팬미팅 'MATCH UP FANMEETIMG IN OSAKA'를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지난 해 서울, 도쿄, 마카오, 방콕, 타이페이 등에서 치뤘던 첫 번째 아시아 팬미팅 투어 'FIRST' 이후 두 번째. 앞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폴, 도쿄 등에서 현지 팬들을 만날 예정이며, 이와 동시에 본격적인 첫 정규앨범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성장세가 가파르다.

"그 전에는 잘 몰랐는데, 사실 요즘에 조금씩 느끼고 있어요. 신인으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것에 보답하고, 더 잘해야 겠다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어요. 그런 진심을 조금 더 알아주셨으면 해요."(임영민)

늘 MXM은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인다. 갑자기 받게 된 뜨거운 사랑이 버겁기도 하지만, 이는 두 사람이 더 노력해야하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고. 좀 더 나은 뮤지션이 돼 실망감을 주지 않겠다는 각오다.

"저희가 아이돌그룹으로 활동하지만 춤과 노래만 하는 게 아니라 궁극적으로 뮤지션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그러기 위해서 음악적으로 더 많이 연습하고 노력하고 있어요."(김동현)





MXM의 흥미로운 점 한 가지는 힙합레이블 브랜뉴뮤직에서 기획한 팀이라는 것. 쟁쟁한 힙합 R&B 뮤지션들이 속해있으며 국내 힙합 레이블에서 꽤나 인정 받고 있는 회사지만 아이돌과는 사뭇 어울리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브랜뉴뮤직이 힙합레이블이고 실력 있는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데, 혹시나 저희 때문에 회사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해요. 그래서 좀 더 잘해보고자 하는 마음이고 더 노력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거 같아요."(임영민)

회사 내 유일한 아이돌이기에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는 점은 이들이 성장하는데 좋은 자양분이 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들과의 교류가 일단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회사 내에서도 막내 아들 챙기듯 MXM에 애정을 쏟고 있는 바. 특히 평범한 아이돌이 아닌 뮤지션으로서의 성장을 바라고 있으며, 회사에서도 이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라이버 대표님이 저희가 자작곡으로 활동하는 하는 것을 바라세요.지난 앨범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저희 음악에 많이 귀 기울여 주시고 신경 써주시고 계셔요. 틈 날 때마다 작곡을 하고 있고, 올해 목표는 앨범을 우리 곡으로 채우는 것이에요."(임영민)

"팬분들이 '라버지'라는 별명도 붙여주었는데, 진짜 아버지처럼 잘해주셔서 감사해요. 형수님께서도 많은 조언을 해주시고 예뻐해 주셔요."(김동현)

앞서 출연했던 '프로듀스 101'에 대한 언급도 빠질 수가 없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뜨거운 사랑을 받았고, 좋은 동료들도 얻은 터다.

"'프로듀스 101'은 정말 좋은 추억이고 감사한 프로그램이죠. 늘 저희에게는 '프듀 출신'이라는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지만, 그게 싫지는 않아요. 다만 저희가 더 확실한 무언가를 보여줘서 그 수식어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어요."(김동현)

"'프듀'에서 함께 했던 친구들도 같이 데뷔해서 기쁘게만 생각했어요, 같이 활동하면서 서로 모니터도 해주고 또 서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배우고 발전해 나가는 거 같아요. 뒤쳐지면 안 되니까 더 노력하게 되는...그래서 더 좋은 거 같아요. 음악방송에서 만나면 마음도 편하고 의지도 되고, 얼굴 보면 힘도 많이 나죠."(임영민)

인상적인 점은 이 두 사람이 '아이돌' 이상을 꿈꾸고 있다는 것이다. 오래도록 활동할 수 있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는 바람이다.

"저희가 음악적으로 욕심이 많거든요. 컴백 때마다 성장했다는 평을 듣고 싶어요. 지켜봐 주세요!"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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