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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마음 무너졌다"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지난 20일 첫 공개한 사진 보다 더 괴사가 진행된 상처가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이는 지난 21일 차병원 담당 전문의가 의학채널 '비온뒤' 대표인 홍혜걸 의학박사와 인터뷰에서 "한예슬이 공개한 사진은 4월2일 수술 후 다음날(4월3일) 직원이 찍어준 사진"이라며 "지금은 아래쪽 수술 부위 실은 다 제거했고 다시 봉합한 피부 중 일부는 살아났다. 다만 최근 화상피부 전문 재생병원으로 옮겨 치료 중이고 해당 병원에서 갈라진 피부를 좁히는 등의 치료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2주 전 수술 직후 모습이며 현재 나아지고 있지만 상처는 남을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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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집도의였던 이지현 교수 또한 의학전문기자인 홍혜걸 박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수가 당겨주면 내가 밑에서 박리를 하려고 했다. 피부를 살짝 드러내려고 했는데 도중에 영구 조직 위 피부를 드러낸 거다. 전기 칼로 박리를 하다가 안에서 뚫었다"며 의료사고를 언급했다.
한예슬 수술 집도의 이지현 교수는 성형외과가 아닌 외과 전문의다. 유방암을 오랫동안 수술해왔고 올해 정년퇴임한 의사로 임상경험이 풍부하다.
이 교수는 인터뷰에서 "(화상병원에서)1주일내지 2주 후에 (추가 수술을)시도하겠다고 한다. 흉터자국은 남을 수 있다. 한예슬씨한테 손상준 거는, 지난번에도 여러번 사과했지만 지금도 제 맘 편치 않다"고 거듭 사과했다.
배우 한예슬에게는 어떤 사과도 보상도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보통의 지방종 제거 수술은 해당 부위에 칼집을 내어 피부와 지방을 분리시키고 쏙 빼내면 되는 간단한 시술이지만, 한예슬은 지방종의 크기가 컸고, 수술 자국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도하는 과정 중에 큰 손상을 입게 됐다. 한예슬의 의료사고는 현재 청와대국민청원까지 이어져 피해자 구제 위한 법률 제정의 필요성을 논의하자는 의견으로 이어지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