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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김옥빈이 '작은 신의 아이들'을 통해 이름값을 톡톡히 증명했다.
자미도에서 처음으로 공수가 터지는 장면에서는 예상치 못한 순간 소름 끼치는 눈빛 변화로 극의 재미는 물론 몰입도까지 높여 '갓옥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런가 하면 절절한 오열연기가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아버지(안길강 분)의 죽음 앞에 오열하는 장면에서 호소력이 폭발한 것. 뿐만 아니라 아버지를 잃은 후 세상을 다 산 사람처럼 초점 잃은 눈빛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카리스마에 인간적인 면모, 그리고 빙의라는 어려운 장르까지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며 극의 중심축 역할을 제대로 해낸 김옥빈. 장르물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호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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