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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살림남2' 미나의 어머니가 딸과 류필립의 결혼 비화를 공개했다.
신혼집에 도착한 류필립의 장모이자 미나의 어머니는 사위들이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흐뭇해했다. 특히 큰 사위인 류필립이 만든 음식을 먹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이에 둘째 사위는 질투심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미나의 어머니가 딸과 류필립의 교제를 반대한 사실이 공개됐다. 미나의 어머니는 딸이 17살 연하와 교제 중이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미나가 집들이 때 류필립을 가수라고 데리고 왔었는데 그 사람과 사귄다는 말에 '그 꼬맹이?'라고 했다"며 "그때 머리 싸매고 드러누웠다"며 심하게 반대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미나의 어머니는 류필립이 입대 후 두 사람의 관계가 끝날 거라 생각했는데 더욱 깊어지는 사랑에 결국 교제를 받아들였다고. 미나의 어머니는 류필립에게 "자네가 너무 어려서 반대할 수밖에 없었다. 17살이나 어린 남자를 데려와서 이 사람 좋아한다고 하는데 어느 부모가 좋다고 하겠냐. 그건 자네가 이해를 해달라"고 말했다.
또 미나의 어머니는 딸을 향한 비난에 속상했던 심정을 밝혔다. 이에 류필립은 "우리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입에 담기 힘든 말들을 했을 때 세상 사람들이 다 나 같지 않다는 걸 알았다. 미나가 그렇게 안 좋은 말을 듣게 됐을 때 어머니의 심정이 정말 걱정됐다. 그게 죄송하고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미나의 어머니는 "자네를 욕하는 사람도 있지 않았냐. 안 먹어도 될 욕을 내 딸을 만나서 그런 거 같았다"며 "부모로서 그런 거 볼 때마다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미나의 어머니는 "지나고 나니까 말하지만 엄마로서 힘들었다. 나이 많은 사람이 젊은 사람 사랑한 죄 밖에 없다. 부모 되지 않은 사람은 모를 거다"라며 참았던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류필립은 "부모님의 은혜를 갚기 위해서 더 열심히 살겠다"며 듬직한 사위의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민우혁 고부 3대의 세대 갈등과 작은 아버지 농장 품앗이에 나선 김승현 가족의 모습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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