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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그남자 오수' 김소은이 긍정 요정에서 눈물 요정으로 변신했다.
유리는 영문도 모르고 받은 이별 통보에 얼떨떨해 하다가도 이내 화끈한 성격의 소유자 답게 "내 인생에 들어오게 해줘서 고맙다면서요? 그렇게 안 봤는데 오수씨 되게 성급한 사람이네요!"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뿐만 아니라 동료들 앞에서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밥을 먹거나 괜히 집 청소를 하는 등 오수를 만나기 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3년 사귄 박민호하고도 헤어졌는데 뭐, 더 정들기 전에 끝나서 다행이네"라며 스스로를 위로하는 듯한 말로 애써 타협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더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처럼 서유리 역의 배우 김소은은 이별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현실적 감정변화와 애절한 눈물 연기로 안방극장까지 고스란히 이별의 슬픔을 전했다. 행복했던 시간 만큼이나 아픈 시간을 겪고 있는 유리가 이 고난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 역시 증폭되고 있는 상황.
간질간질한 썸부터 달콤한 연애, 절절한 이별까지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대단원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OCN 월화 로맨스 '그남자 오수'는 이제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다음 주 월요일(23일) 9시에는 15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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