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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OCN 월화 로맨스 '그남자 오수'(연출 이철민/극본 정유선/제작 ㈜아이엠티브이(IMTV)) 김소은의 짠내 오가는 열연이 화제다. 연애 고자의 이별담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끌어내고 있는 것.
더불어 연락도 안받는 오수를 찾아가 자존심 다 버리고 붙잡는 유리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짠하게 만들었다. 싸늘하게 변한 오수의 가시 돋친 말에 "헤어지면, 우리가 공유했던 시간들을 모두 상처로 만드는 거예요. 오수씨랑 내가 나눴던 얘기, 좋았던 순간들, 모두 지우겠다는 거라고."라며 애절한 모습으로 눈물을 흘리는 등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 것.
특히 청소를 하다가도, 닭똥집이나 우유를 봐도 오수가 떠올라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을 흘리며 흐느끼는 모습은 매사 씩씩했던 유리의 힘든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은 물론, 술에 취해 혜숙(정영주 분)에게 "오수씨는 지금 뭐하고 있을까요. 난 이렇게 힘들어 죽겠는데.. 보고 싶어 죽겠는데.. 그 사람도 나만큼 힘들까요?"라며 처음으로 남에게 힘든 모습을 비춰 애석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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