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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유영은 미투 운동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014년 영화 '봄'(조근현 감독)으로 밀라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과 2015년 52회 대종상영화제어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유영. 이듬 해인 2015년에는 영화 '간신'(민규동 감독)으로 청룡영화상의 신인여우상까지 수상하며 충무로 대표 여배우로 자리잡았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이유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연쇄 범죄의 타겟으로 지목되면서 극도로 불안한 심리를 탁월하게 연기한다.
이날 이유영은 이 작품을 택한 것에 대해 "제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유민아와 한서린을 제가 둘다 연기하는 줄 알았다. 사실 그 부분이 욕심이 났었다. 그래서 감독님께 둘 다 제가 하는거 아니냐고 했는데 둘다 같은 사람인걸 알고 가는게 나을지 아니면 모르는게 나을지 고민하시다가 따로 가는 걸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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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영은 "이런 시기가 한번은 왔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투의 본질을 훼손시키는 사례도 있지만 항상 좋은 과정만 겪을 순 없으니까 지금 모든 과정을 겪는 현상이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들지 않을까 싶다. 이런 변화 자체가 좋은 것 같고 안정적인 시스템이 자리잡아서 피해자들이 기댈 수 있는 것들이 확립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투운동 이후 촬영장 분위기도 바뀌었다. 더 조심해 해주시고 미팅 갔은 것도 모두 오픈된 장소에서 하고. 그런 사소한 변화들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를 기억해'는 이유영, 김희원, 오하늬, 이학주, 김다미 등이 가세했고 '숨바꼭질'을 연출한 이한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4월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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